[텐아시아=우빈 기자]
‘닥터 프리즈너’ 포스터 / 사진제공=지담
‘닥터 프리즈너’ 포스터 / 사진제공=지담
‘닥터 프리즈너’ 포스터 / 사진제공=지담

KBS 새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의 박계옥 작가가 26일 인터뷰를 공개했다.

‘닥터 프리즈너’는 대학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나이제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사활을 건 수싸움을 펼쳐가는 신개념 감옥x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다. 지난 20일 첫 방송 후 방송 이틀만에 시청률 1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돌파하는 등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박계옥 작가는 드라마를 기획하게 된 계기로 “의사를 뒤집어서 생각해봤다”고 했다. “병을 고치는 의사가 아니라 병을 만드는 의사가 있다면?”이라는 질문에서 “교도소 의료과장을 생각했고, 형집행정지가 연결되었고, 닥터 프리즈너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박계옥 작가는 전형적인 주인공과 다른 나이제(남궁민 분) 캐릭터에 대해 “‘늘 정의가 승리하는 로망과 녹록치 않은 현실’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며 “반듯하지 않은 방식으로 반듯하지 않은 사람들을 이기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이며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남궁민, 권나라, 김병철, 최원영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에 대해서는 “좋은 배우들”이라며 “활자 안에 있는 캐릭터들을 훌륭하게 살아 숨 쉬게 소화해주고 있다”고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드라마를 볼 때 “나이제의 성장기에 주목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라는 팁을 주기도 했다.

박계옥 작가는 “썩은 사과 하나를 꺼낸다고 상자 속 다른 사과들이 괜찮다고는 장담 못한다. 사과 박스를 바꾸어야 되는 건 아닌가 의심해야 된다”면서 “나이제의 행동이 칭찬받을 수 없겠지만 그가 지향하는 곳이 결국 우리가 닿고자 하는 부분이었다는 것을 이야기한 드라마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시청자분들의 폭발적 반응에 너무나도 감사하다”며 “앞으로 나이제, 한소금(권나라 분) 선민식(김병철 분)의 과거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공개될 예정이니 기대해주셔도 좋다”며 관전 포인트와 함께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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