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불법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 이승현 기자 lsh87@
불법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 이승현 기자 lsh87@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정준영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서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는다. 피해자는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4일과 17일 정준영을 소환해 조사를 실시했으며, ‘황금폰’이라 불리는 정준영의 휴대폰 3대를 받아 포렌식을 진행했다. 또 정준영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해 핵심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도 확보했다.

정준영은 “죄송합니다. 용서 받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라며 “아무런 근거 없이 2차 피해를 입은 여성분들과 제게 관심 애정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며 “앞으로 수사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저지른 일에 대해 평성 반성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준영과 함께 빅뱅 출신 승리의 지인이자 버닝썬 MD로 활동한 김 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진행된다. 김 모씨도 정준영과 마찬가지로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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