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하나뿐인 내편’에서 진경이 최수종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지만 최수종은 떠나겠다고 했다.
10일 방송된 ‘하나뿐인 내편’에서 나홍주(진경)는 나홍실(이혜숙)에게 강수일(최수종)이 의식을 되찾았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다. 나홍실은 “강 선생님한테 너 아기 가진 거 얘기 안 할 거지 않냐”고 걱정했다. 나홍주는 “강쌤도 기뻐하고 좋아할 거다. 왜 아기 얘길 안 하냐”고 말했다. 나홍실은 “그 아이 도란이처럼 살길 원하냐. 살인자 딸이라는 이유로 이혼 당하고 다 잃었다. 살인자 딸이라는 주홍글씨 때문이다”고 말했다. 나홍주는 “어떻게 이러냐. 강쌤이 고래(박성훈) 살려준 거 잊었냐”고 화냈다.
나홍주는 강수일의 병실에 가서, 산책나간 강수일을 따라 밖으로 나갔다. 강수일을 만난 나홍주는 “강쌤 깨어난 줄도 모르고 하루종일 잠만 잤다”면서 기쁜 얼굴을 했다. 강수일은 “할 말 있다”고 힘겹게 입을 뗐다. 강수일은 “앞으로 저한테 오지 말라. 와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홍주는 “그게 무슨 말이야. 어디 가시냐. 저도 같이 가면 되지 않냐”고 했다.
강수일은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홍주는 “가면 안 된다. 누가 뭐라고 해도 약하지면 안 된다. 아니다. 나와 같이 가자. 나와 아주 멀리 가서 같이 살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나 아기 가졌다”고 털어놓았다. 강수일은 “도란이 저 때문에 모든 걸 잃었다. 죄인이 저 때문에 도란이 살인자 딸이라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는다. 저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 고통 당하는 거 두 번 다시 겪게 하고 싶지 않다. 홍주 씨 나에게서 떠나달라. 나를 죽은 사람이라고 생각해라. 나를 나쁜 사람이라고 욕하고 잊어달라”고 말했다.
나홍주는 “내가 떠나주면 강쌤 마음이 조금이라고 편해지겠냐. 강쌤 원하는 대로 해라.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라. 강쌤 내 마음 속에만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아이는 낳을 거다. 낳아서 꼭 지킬 거다”고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