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왜그래 풍상씨’는 수도권 기준 29회가 14.2%, 30회가 17.8%를 기록했다. ‘왜그래 풍상씨’는 독보적인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며 동시간대는 물론 수요일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풍상(유준상 분)의 아내 간분실(신동미 분)이 간 이식을 위해 시동생들을 모두 불러모았다. 분실은 진상(오지호 분), 정상(전혜빈 분), 화상(이시영 분)에게 “그 사람 살릴 사람 가족뿐이에요”라고 호소했지만 진상과 화상의 반응은 냉담했다.
각자 과거 상처를 이유로 간 이식을 거부하는 진상과 화상에게 분실은 인간적인 분노를 느꼈고, “니들이 살려내. 간 내놓으라고! 평생 니들 위해 희생한 사람이야. 빈말이라도 준다는 소리 좀 하면 안 되니?”라고 소리쳤다. 이 같은 소란을 고스란히 들은 풍상은 “나 땜에 싸울 거 없다. 니들한테 간 안 받는다. 준다 해도 싫어. 내 인생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니들도 신경꺼”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벤치에 나란히 앉은 진상과 화상은 마음에 동요를 느끼는 듯하면서도 “난 오빠 미워서 주기 싫어”, “나도 마찬가지다. 사람 뒤통수만 안 쳤어도 이러지 않지”라며 끝까지 자신들 입장만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속 터지는 상황 속 분실은 풍상의 옆을 지키기 위해 옥탑방으로 들어와 살기로 했고, 그녀의 아버지 간보구(박인환 분)는 “너하고 뭔 상관이라고 병수발을 해? 이혼까지 한 마당에”라면서 “병수발 하는 게 쉬운 줄 알어? 안 해봤음 말을 말어. 난 너 못 보낸다”고 막아섰다.
결국 분실은 새벽녘 몰래 집을 나섰고, 모두 자신을 떠났을까 옥탑방 밖에 앉아 밤새 가족들을 기다리던 풍상은 분실을 보고 눈물이 핑 돌며 아이처럼 기뻐했다. 풍상은 분실을 와락 껴안고 “안 올 줄 알았어. 당신 안 오는 줄 알았어”라고 말했고, 분실은 “내가 왜 안 와”라며 그를 달랬다.
진상, 화상에게 큰소리치긴 했지만 풍상을 살리기 위해서는 두 사람의 간 이식이 간절한 분실은 진상과 화상을 따로 찾아가 재차 설득했다. 하지만 진상은 “이건 형하고 내 문제니까 형순 빠져. 알지도 못하고”라고 거절했고, 화상 역시 “그럼 언니가 주던가요. 그럼 되겠네”라는 모진 말로 일축했다.
동생들의 외면 속에도 풍상은 동생들 걱정뿐이었다. 풍상은 아내 분실에게 “내 기억이 잘못됐나 봐. 동생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줄 몰랐어. 그렇게 깊은 상처들을 가지고 있는지 정말 몰랐어”라며 오히려 자기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풍상을 살뜰히 챙기는 분실의 모습에 하늘도 감동했는지 기적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이 온 것. 풍상의 전화를 대신 받은 분실은 놀라 “정말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라고 좋아하며 풍상을 깨웠다.
부스스 일어난 풍상에게 분실은 “당신 살았어! 기증자가 나타났대!”라고 말했고, 풍상은 놀라 벙하면서도 “뭐? 누가?”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동생들의 외면 속에 기적같이 찾아온 기증자 소식에 풍상이 간 이식을 받고 삶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풍상의 간암 투병 사실을 전달자(이상숙 분)를 통해 알게 된 엄마 노양심(이보희 분)의 파렴치한 반응에 시청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았다. 그녀는 “나이가 몇인데 벌써 암에 걸려”라고 하는가 하면 “그러게 조심 좀 하지. 딱 지 애비 닮아가지고. 요즘 약이 좋아서 웬만하면 다 나아”라고 하는 등 거침없는 막말로 공분을 샀다.
이처럼 풍상의 간암 사실이 온 가족에게 알려졌지만 누구 하나 간을 떼 주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분실과 풍상이 느끼는 상실감은 커져갔다. 이 와중에도 동생들에 대한 원망은 조금도 없이 오히려 자기 반성하는 풍상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왜그래 풍상씨’는 수도권 기준 29회가 14.2%, 30회가 17.8%를 기록했다. ‘왜그래 풍상씨’는 독보적인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며 동시간대는 물론 수요일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풍상(유준상 분)의 아내 간분실(신동미 분)이 간 이식을 위해 시동생들을 모두 불러모았다. 분실은 진상(오지호 분), 정상(전혜빈 분), 화상(이시영 분)에게 “그 사람 살릴 사람 가족뿐이에요”라고 호소했지만 진상과 화상의 반응은 냉담했다.
각자 과거 상처를 이유로 간 이식을 거부하는 진상과 화상에게 분실은 인간적인 분노를 느꼈고, “니들이 살려내. 간 내놓으라고! 평생 니들 위해 희생한 사람이야. 빈말이라도 준다는 소리 좀 하면 안 되니?”라고 소리쳤다. 이 같은 소란을 고스란히 들은 풍상은 “나 땜에 싸울 거 없다. 니들한테 간 안 받는다. 준다 해도 싫어. 내 인생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니들도 신경꺼”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벤치에 나란히 앉은 진상과 화상은 마음에 동요를 느끼는 듯하면서도 “난 오빠 미워서 주기 싫어”, “나도 마찬가지다. 사람 뒤통수만 안 쳤어도 이러지 않지”라며 끝까지 자신들 입장만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속 터지는 상황 속 분실은 풍상의 옆을 지키기 위해 옥탑방으로 들어와 살기로 했고, 그녀의 아버지 간보구(박인환 분)는 “너하고 뭔 상관이라고 병수발을 해? 이혼까지 한 마당에”라면서 “병수발 하는 게 쉬운 줄 알어? 안 해봤음 말을 말어. 난 너 못 보낸다”고 막아섰다.
결국 분실은 새벽녘 몰래 집을 나섰고, 모두 자신을 떠났을까 옥탑방 밖에 앉아 밤새 가족들을 기다리던 풍상은 분실을 보고 눈물이 핑 돌며 아이처럼 기뻐했다. 풍상은 분실을 와락 껴안고 “안 올 줄 알았어. 당신 안 오는 줄 알았어”라고 말했고, 분실은 “내가 왜 안 와”라며 그를 달랬다.
진상, 화상에게 큰소리치긴 했지만 풍상을 살리기 위해서는 두 사람의 간 이식이 간절한 분실은 진상과 화상을 따로 찾아가 재차 설득했다. 하지만 진상은 “이건 형하고 내 문제니까 형순 빠져. 알지도 못하고”라고 거절했고, 화상 역시 “그럼 언니가 주던가요. 그럼 되겠네”라는 모진 말로 일축했다.
동생들의 외면 속에도 풍상은 동생들 걱정뿐이었다. 풍상은 아내 분실에게 “내 기억이 잘못됐나 봐. 동생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줄 몰랐어. 그렇게 깊은 상처들을 가지고 있는지 정말 몰랐어”라며 오히려 자기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풍상을 살뜰히 챙기는 분실의 모습에 하늘도 감동했는지 기적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이 온 것. 풍상의 전화를 대신 받은 분실은 놀라 “정말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라고 좋아하며 풍상을 깨웠다.
부스스 일어난 풍상에게 분실은 “당신 살았어! 기증자가 나타났대!”라고 말했고, 풍상은 놀라 벙하면서도 “뭐? 누가?”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동생들의 외면 속에 기적같이 찾아온 기증자 소식에 풍상이 간 이식을 받고 삶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풍상의 간암 투병 사실을 전달자(이상숙 분)를 통해 알게 된 엄마 노양심(이보희 분)의 파렴치한 반응에 시청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았다. 그녀는 “나이가 몇인데 벌써 암에 걸려”라고 하는가 하면 “그러게 조심 좀 하지. 딱 지 애비 닮아가지고. 요즘 약이 좋아서 웬만하면 다 나아”라고 하는 등 거침없는 막말로 공분을 샀다.
이처럼 풍상의 간암 사실이 온 가족에게 알려졌지만 누구 하나 간을 떼 주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분실과 풍상이 느끼는 상실감은 커져갔다. 이 와중에도 동생들에 대한 원망은 조금도 없이 오히려 자기 반성하는 풍상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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