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모던패밀리’ 1회/사진제공=MBN ‘모덜패밀리’
‘모던패밀리’ 1회/사진제공=MBN ‘모덜패밀리’
MBN 새 금요 예능 프로그램 ‘모던 패밀리’에서 1인 졸혼 가구 백일섭과 4인 핵가족 류진, 2인 신혼부부 이사강 등 각기 다른 가족들의 일상이 낱낱이 그려졌다.

지난 22일 처음 방송한 ‘모던 패밀리’ 첫 회는 평균 시청률 2.1%(이하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3.0%를 기록했다. 백일섭은 70대 졸혼남의 싱글 라이프를 선보였다. 백일섭은 모닝커피로 하루를 우아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컵라면에 김치-젓갈-장아찌를 곁들인 ‘나트륨 폭탄’ 식단으로 ‘말로만 다이어터’의 모습을 드러냈다. 남다른 비주얼의 반려견 제니와의 안타까운 이별 후 백일섭은 ‘붕어빵 비주얼’의 아들과 쌍둥이 손자 우진-우주를 만나 고향인 여수 여행을 떠났다. 애교만점 ‘할아버지 껌딱지’ 손주들의 귀여움이 시선을 한껏 사로잡은 것도 잠시, 숙소 도착 후 아이들의 울음에 한숨짓는 백일섭의 모습이 이어져 ‘황혼 육아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류진은 승무원 출신 아내 이혜선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이혜선은 이른 아침 큰아들 찬형의 등교를 도맡은 후, 둘째 아들 찬호의 병간호와 식사를 전담하며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반면 느지막이 일어난 류진은 “난 (집에서) 뭘 하고 있지”라고 고민해 잔소리를 들었다. 또한 침대 매트리스 수리를 마친 후 과한 생색을 냈다. 더욱이 류진은 몰래 사서 숨겨놓은 블록 장난감은 아내에게 들켜 분노를 유발했다. 최근 재취업 기회를 포기한 이혜선은 전 직장 동료와 통화하던 중 홀로 눈물을 흘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의 낯선 모습을 모니터로 지켜보던 류진은 “항상 밝은 사람이라 저런 모습이 있을 줄 몰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주부로 살아온 이혜선의 심경 고백에 김지영, 신아영 등 여성들이 폭풍 공감했다.

이사강은 결혼식을 8일 앞두고 신랑 론과의 ‘혼전동거 라이프’를 공개했다. 침대에서의 ‘모닝콜 키스’로 하루를 시작한 두 사람은 론이 준비한 브런치인 ‘초콜릿 빈대떡’을 서로에게 먹여주다 입을 맞췄다. 뒤이어 양치 도중에도 뽀뽀를 하고, 뮤직비디오 편집 작업 도중에도 서로를 끌어안고 편하게 드러눕는 등 과감한 스킨십을 선보였다. 두 사람만의 중독성 있는 말투도 시선을 모았다.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하는 ‘끈적 신혼 라이프’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모던 패밀리’ 첫 방송을 통해 백일섭-류진-이사강은 각자의 캐릭터가 확실한 일상을 낱낱이 드러냈다. 이들과 함께 또 다른 관찰 가족으로 합류한 김지영은 세 가족들의 영상을 지켜보며 입담을 자랑했다. 김지영 가족의 본격 스토리는 2회에서 펼쳐진다. 스튜디오 MC인 이수근-심혜진-신아영-박성광 또한 적재적소의 리액션과 흐름이 끊기지 않는 대화로 재미를 끌어올렸다.

‘모던 패밀리’는 다양한 가족 형태로 구성된 스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가족 관찰 예능. ‘모던 패밀리’ 2회는 오는 3월 1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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