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뭐볼까] 훈훈한 온기 불어넣는 SBS, 新가족예능 ‘요즘 가족’부터 ‘동상이몽2’까지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설 파일럿 ‘요즘 가족’/사진제공=SBS

SBS가 설 연휴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편하게 볼 수 있는 기존의 인기 예능들을 알차게 편성했다. 연휴에 첫선을 보이는 파일럿은 SBS의 강점인 관찰 예능이다. 이번에는 삼촌·이모·고모와 조카 사이를 살펴본다.

◆열혈 ‘조카바보’ 3인의 공감 100배 가족 이야기

오는 5일과 6일 오후 6시 한 회씩 방송되는 SBS 설 파일럿 ‘요즘 가족; 조카면 족하다?’(이하 ‘요즘 가족’)는 각양각색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는 ‘요즘 가족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 ‘조카 바보’를 자처하는 김원희, 홍석천, 김지민이 외모와 넘치는 끼, 재능까지 쏙 빼닮은 조카들과의 일상을 공개한다.

홍석천은 10여 년 전 이혼한 누나의 자녀를 자신의 호적에 올렸다. 평소 넘치는 개성과 톡톡 튀는 감각을 자랑하지만 조카딸 앞에서는 보수적인 아빠가 된다. 여섯 명의 조카가 있는 이모 김지민은 ‘육아 달인’이라 자신하지만 네 살 조카에게 쩔쩔매며 금세 체력이 바닥난다. 김원희는 소금의 양 조절에 실패해 짜디짠 ‘염전 김밥’을 내놓아 삼남매 조카들을 당황스럽게 한다. 딩크족인 김원희 부부는 “조카들이 자식과 다름없다”며 애틋한 애정을 드러낸다. 김원희 남편은 조카들과 여행을 준비하는 아내를 돕는다.

세 사람은 각각 조카들과 시간을 보내며 자신들의 육아 체험기, 결혼과 출산 이야기 등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올 예정이다. 전역 후 열일 행보를 이어가며 예능 대세로 활약하고 있는 황광희가 스튜디오에서 이들의 체험기를 함께 보며 웃음을 보탠다.

설 특집으로 편성된 ‘런닝맨'(위부터) ‘골목식당’ ‘동상이몽2’ ‘가로채널’. /사진제공=SBS

◆ ‘런닝맨·골목식당·동상이몽2’…따뜻한 웃음+힐링

오는 3일 오후 5시에는 ‘런닝맨’이 ‘설 특집 진짜 왕 찾기 레이스’로 꾸며진다. 정일우, 고아라, 박훈 등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의 주역들이 출연한다. 정일우는 소집해제 후 첫 예능 출연이 ‘런닝맨’이 됐다. 고아라는 시원시원하고 솔직한 입담으로 노련한 예능감을 선보인다. 권율은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로 어떤 요구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을 펼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한다. 예능 첫 출연인 박훈은 “지금 심장이 터질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든다.

기존에 방송한 인기 예능들을 연휴 내내 몰아볼 수도 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힐링식당’ ‘꽃길식당’ 등의 콘셉트로 방송을 내보낸다.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가게, 논란과 화제의 중심이 됐던 가게 이야기를 모았다. ‘힐링식당’ 편은 4일 오후 5시 5분, ‘꽃길식당’ 편은 6일 오후 4시 35분 방송된다. ‘가로채널’의 양세형이 ‘골목식당’ 포방터 시장 편에서 소개된 가게를 찾아간 이야기도 한 번 더 전파를 탄다. 방송은 4일 오전 11시 30분이다.

‘동상이몽2’는 인교진·소이현 부부 이야기를 모아 4일 오후 2시 40분에 내보낸다. 또한 5일 오전 11시 30분부터는 ‘더 팬 스페셜-비하인드 스테이지’ ‘불타는 청춘’ ‘정글의 법칙’ ‘집사부일체’ 등 인기 예능이 연달아 특집으로 방송된다. ‘미운 우리 새끼’는 6일 오후 12시 45부터 스페셜 방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황후의 품격’도 6일 오후 2시 15분부터 스페셜로 4회 연속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