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스케치북’ 노라조/ 사진제공=마루기획
‘스케치북’ 노라조/ 사진제공=마루기획
남성 듀오 노라조(조빈, 원흠)가 KBS 2 음악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4년 만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노라조는 방청객 뒤에서 머리 위에 스케치북을 달고 대형 날개를 멘 범상치 않은 스타일로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대표 히트곡 ‘해피송+슈퍼맨’으로 오프닝을 장식한 노라조는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흥유발자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MC 유희열은 “가요계에 분위기 띄우는 무대 끝판왕 3대장이 있는 데 싸이, DJ DOC, 그리고 바로 노라조”라며 무대를 극찬했다.

새롭게 합류한 멤버 원흠은 ‘유희열의 스케치북’과의 특별한 인연을 전하기도 했다. 15년 전 ‘윤도현의 러브레터’ 시절 플라워, 이수영, 루시드 폴 등의 무대 코러스로 출연 경험이 있음을 밝히며 이렇게 서니 감회가 새롭다고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또한 중국에서 오랫동안 활동을 했던 원흠은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을 경극버전으로 색다르게 선보였고, 유희열은 “프로그램 10년 만에 경극 음악은 처음”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조빈은 “자신을 위로하는 노래”라며 임재범의 ‘비상’을 열창했다. 진정성 있는 목소리에 반전 보컬 실력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더불어 조빈은 ‘듣기만해도 성공하는 음악’이라는 자신의 명상 앨범이 새해 음원차트 깜짝 1위를 차지했던 일화를 전했다. 조빈은 “아침 9시가 되니 소름끼치게 사라졌더라. 새벽에 딱 한 번만 들으신 듯 하다”며 “한 번 듣고 올 한해 파이팅 해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밝혀 주위를 폭소케 했다.

끝으로 지난해 발매 후 현재까지 화제가 되고 있는 신곡 ‘사이다’의 속 시원한 무대까지 선보였다. 4년 만에 출연해 다채로운 모습으로 종횡무진 대활약을 펼친 노라조는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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