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뮤지컬 '어린왕자', 다시 돌아온다…오는 30일 티켓 예매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어린왕자’ 포스터. / 제공=HJ컬쳐

지난 해 낭독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첫 선을 보이며 원작의 아름다움을 살린 이야기와 음악, 세련된 영상 등으로 매진을 기록한 뮤지컬 ‘어린왕자’가 오는 3월 8일부터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1관(구, 대명문화공장 1관)에서 다시 공연된다.

‘어린왕자’는 어린왕자의 저자인 생텍쥐베리가 등장해 어린왕자와 이야기를 펼쳐나가며 장미꽃, 여우, 뱀 등 다양한 역할의 코러스와 더불어 잃어버린 감성을 되살리고 어른들의 마음을 울리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지난해 초연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큰 여운을 남겼다.

낭독뮤지컬은 지난 해 공연제작사 HJ컬쳐가 처음 선보인 새로운 장르로 무대장치와 의상을 최소화해 이야기의 본질과 음악에 집중한 색다르고 신선한 공연으로 주목 받았다. 또한 작품 외적으로는 평일 오후 공연을 관람하기에 부담스러운 긴 공연시간과 높은 티켓가격으로 진입 장벽이 높았던 일반 대중들에게 비교적 부담 없는 공연시간과 티켓가격으로 뮤지컬의 매력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 52시간 근무 시대를 맞이해 직장인들이 평일 저녁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앞으로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어린왕자’와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생텍쥐베리 역에는 초연부터 호흡을 맞춘 루이스 초이가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랭보’ ‘트레이스유’ 등으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정동화가 새롭게 합류한다.

어린왕자 역에는 최근 뮤지컬 ‘풍월주’ ‘1446’ ‘붉은 정원’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뽐내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정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다. 초연 당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호평 받았던 이우종도 나선다. 코러스에는 최근 뮤지컬 ‘미드나잇’ ‘이블데드’ 등에서 개성 있는 모습을 선보인 김리와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를 통해 제 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김환희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어린왕자’는 뮤지컬 ‘더 픽션’의 성재현 작가와 뮤지컬 ‘리틀잭’ ‘광염소나타’ ‘홀연했던 사나이’ 등의 다미로 작곡가, 연극 ‘보물섬’ ‘미녀와 야수’,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등의 이대웅 연출가가 뭉친 작품으로 한편의 동화 같은 따뜻함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오는 3월 8일부터 4월 7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구, 대명문화공장 1관)에서 공연된다. 티켓 예매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예스24공연,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