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개그우먼 이성미가 미혼모로 살았던 과거를 떠올려 화제다. 아이 아빠로 알려진 가수 김학래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성미는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두 번째 서른’에 출연해 “내 첫 번째 서른은 인터넷 기사로 확인하면 알 수 있다. 당시 큰 사고를 쳤다. 그래서 너무 아팠다”고 밝혔다.
이어 이성미는 “30년이 지나 다시 두 번째 서른을 맞이해서 이렇게 방송을 하는 건 나한테 기적”이라며 웃었다.
1980년 TBC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이성미는 1980년대 후반 가수 김학래의 아이를 가졌다. 하지만 아버지의 결혼 반대로 김학래와 헤어진 뒤 미혼모로 살게 됐다. 이후 방송가에서 퇴출 위기를 겪었다.
이성미는 “여자 연예인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 사람들이 무서웠다. 그래서 골방에 들어가 숨어서 지냈다”며 “사람들은 자기가 알지도 못하면서 부풀리는 경향이 있다. 어떨 때는 마치 본 것처럼 말한다”고 했다.
또한 이성미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아이를 키우느라고 뒤돌아볼 수 없었다. 제가 받은 상처를 누군가에게 주고 싶었다. 그러면서 철저하게 예민해졌다. 누가 건드리면 금방 폭발할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1979년 열린 제3회 대학가요제 대상 출신 김학래는 솔로 곡 ‘하늘이여’로 가요톱텐에서 골든컵을 수상하는 등 승승장구 했다. 이성미와의 일로 1988년 ‘사랑하면 안되나’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오랫동안 침묵을 지키던 김학래는 2010년 자신의 블로그에 이성미와의 일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김학래는 “임신 시켜놓고 무책임하게 도망간 파렴치한 X이라며 참으로 추한 욕은 다 먹고 산 것 같다. 아마도 제가 그런 파렴치한이었다면 이미 오래전부터 나 살자고 인터뷰하며 변명을 해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깊이 생각한 후 남자답게 모든 부작용의 결과를 다 안고 희생적인 결단을 내렸을 뿐”이라며 “그녀와 결혼약속은 없었으며, 이별한 뒤 3달이 지나서야 임신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 약 20년간 침묵을 지켜온 이유에 대해서는 “죄없이 태어난 아이를 위해서 언론을 통해 변론하는 것을 자제했다”고 해명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이성미는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두 번째 서른’에 출연해 “내 첫 번째 서른은 인터넷 기사로 확인하면 알 수 있다. 당시 큰 사고를 쳤다. 그래서 너무 아팠다”고 밝혔다.
이어 이성미는 “30년이 지나 다시 두 번째 서른을 맞이해서 이렇게 방송을 하는 건 나한테 기적”이라며 웃었다.
1980년 TBC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이성미는 1980년대 후반 가수 김학래의 아이를 가졌다. 하지만 아버지의 결혼 반대로 김학래와 헤어진 뒤 미혼모로 살게 됐다. 이후 방송가에서 퇴출 위기를 겪었다.
이성미는 “여자 연예인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 사람들이 무서웠다. 그래서 골방에 들어가 숨어서 지냈다”며 “사람들은 자기가 알지도 못하면서 부풀리는 경향이 있다. 어떨 때는 마치 본 것처럼 말한다”고 했다.
또한 이성미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아이를 키우느라고 뒤돌아볼 수 없었다. 제가 받은 상처를 누군가에게 주고 싶었다. 그러면서 철저하게 예민해졌다. 누가 건드리면 금방 폭발할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1979년 열린 제3회 대학가요제 대상 출신 김학래는 솔로 곡 ‘하늘이여’로 가요톱텐에서 골든컵을 수상하는 등 승승장구 했다. 이성미와의 일로 1988년 ‘사랑하면 안되나’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오랫동안 침묵을 지키던 김학래는 2010년 자신의 블로그에 이성미와의 일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김학래는 “임신 시켜놓고 무책임하게 도망간 파렴치한 X이라며 참으로 추한 욕은 다 먹고 산 것 같다. 아마도 제가 그런 파렴치한이었다면 이미 오래전부터 나 살자고 인터뷰하며 변명을 해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깊이 생각한 후 남자답게 모든 부작용의 결과를 다 안고 희생적인 결단을 내렸을 뿐”이라며 “그녀와 결혼약속은 없었으며, 이별한 뒤 3달이 지나서야 임신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 약 20년간 침묵을 지켜온 이유에 대해서는 “죄없이 태어난 아이를 위해서 언론을 통해 변론하는 것을 자제했다”고 해명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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