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 신성록X장나라, 악연은 이미 10년 전부터 시작됐다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SBS ‘황후의 품격’ 방송분 캡처

SBS ‘황후의 품격’에서 장나라와 신성록이 운명을 뒤흔들만한 악연임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안겼다.

지난 3일 방송된 ‘황후의 품격’ 27, 28회 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6.9%, 전국 시청률 16%를 기록했다. 각각 수도권 0.6%, 전국 0.2% 포인트 상승하면서 수목 동시간대 시청률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써니(장나라)가 자신을 황실에서 쫓아내려는 태후 강씨(신은경)의 계략에 휘말린 가운데, 과거 오써니의 엄마가 황제 이혁(신성록)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죽음을 맞이하게 된 사실이 담겼다. 극 중 오써니로 인해 태황태후(박원숙) 살인범으로 몰리게 된 태후는 이혁이 민유라(이엘리야)에 거짓 증언까지 시키면서 궁지에 몰렸다. 분노한 태후는 오써니를 궁에서 내몰기 위해 오써니의 아버지인 오금모(윤다훈)까지 동원하는 악랄한 방법을 가동했지만 딸을 믿는 오금모로 인해 실패하고 말았다.

오써니가 자신이 태황태후를 죽인 범인이 자신이 아니라는 결백을 증명해줄 증인과 전화통화를 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태후는 오써니의 극단 시절 후배를 섭외해 결혼 전 오써니가 1000만 원을 빌렸고 그걸 태후가 갚아줬다는 거짓 정보를 말하게 해 오써니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오써니가 자신은 물론 가족들을 질타하는 댓글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방송을 접으려는 순간, 이혁이 나타나 “써니야… 황후 무슨 일입니까!”라면서 다정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혁은 오써니에게 윙크까지 건네며 꽁냥거리는 분위기를 조성해 댓글 분위기를 완전 엎어버렸다.

라이브 방송이 끝나자 오써니는 분노를 터트리며 “지금 뭐하는 거예요! 그 쪽 도움 따위 필요 없거든!”라면서 이혁을 밀어냈다. 이혁은 오히려 여유롭게 웃으면서 “황후는 고맙다는 말을 굉장히 색다르게 하는 재주가 있네요. 난 황후랑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요!”라고 설핏 애정을 드러냈다. 이혁의 말을 들은 체 만 체 하며 오써니는 “또 누굴 죽이려고 수작이야? 제발 좀 나가! 꺼지라고 좀!”이라고 막무가내로 이혁을 떠밀었다. 이혁은 오써니에게 쫓겨났는데도 피식 웃으면서 즐거워했다. 뿐만 아니라 그런 이혁 앞에 태후가 나타나 “지금 뭐하자는 거냐”며 서슬 퍼렇게 몰아 붙였지만 이혁은 “아직은… 그 사람과 이혼하고 싶지 않습니다”라는 의외의 발언을 내놔 태후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악몽에 시달리며 피폐해진 이혁은 술을 통째로 들이켠 후 오토바이를 타러 나가려 했다. 이때 태후가 이혁을 말리면서 “이 에미가 아니었으면 폐하는 이미 10년 전에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라며 과거 사고를 회상했다. 10년 전 만취해 오토바이를 탔던 이혁이 사고를 당한 후 피를 수혈 받아야할 정도로 위험한 상태에 빠지고 말았던 것. 황태자부터 살리라고 그악을 부린 태후로 인해 이혁은 이미 수혈받기로 결정돼 있던 다른 환자의 RH-AB 혈액을 가로채 수혈을 받았다.

그 시각 오써니와 오금모, 오헬로(스테파니 리)는 수술실 앞에서 초조하게 기도하고 있었다. 오써니는 의사에게 “혈액 구했다면서요. 방금까지 울 엄마 살릴 수 있다면서요”라며 울부짖었다. 의사는 사과하기만 했다. 10년 전 엄마의 죽음을 악몽으로 꾼 오써니가 눈물범벅인 채로 깨어난 순간 “무슨 꿈을 꾼 겁니까”라며 이혁이 나타났다. 깜짝 놀란 오써니가 피하려고 하자 이혁이 오써니를 끌어당겨 와락 포옹해버렸다. 오써니의 엄마를 죽게 만든 원인이 황제 이혁이라는, 비극적인 운명으로 얽힌 충격적인 악연이 드러나면서 오써니를 향해 마음의 문을 연 이혁과 오써니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진짜 대박 소름! 그럼 결국 오써니 엄마가 죽으면서 오써니의 인생을 막 뒤집어 놓은 게 결국 이혁인거네! 대박 악연이다!”, “진짜 상상도 못했던 대반전이닷!!! 이제 이혁이 써니를 좋아하게 된 거 같은데 다음 주 어찌 될지 궁금하넹!”,“오써니가 자기를 죽이려던, 비리에 쩌는 황실에 복수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엄마를 죽게 만든 원흉이라니..믿을 수가 없다..”, “진짜 파면 팔수록 스릴러가 계속되는 ‘양파 드라마’네요! 다음 회 너무나 보고 싶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후의 품격’ 29, 30회 분은 오는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