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방송인 황광희(위쪽부터), 개그맨 남창희, 조세호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이승현 기자 Ish87@
방송인 황광희(위쪽부터), 개그맨 남창희, 조세호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이승현 기자 Ish87@
“아이돌 친구들이 걱정이 많아요. 데뷔 초인 아이돌은 어떤 콘셉트를 만들까 고민할 겁니다. 그런 친구들의 재능이 보이면 잘 보고 부각시킬 수 있게 도와주고 싶습니다.”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의 새 MC를 맡은 황광희는 이렇게 말했다. 2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주간아이돌’ 제작발표회에서다.

‘주간아이돌’은 햇수로 9년째 방송 중인 MBC에브리원의 최장수 대표 예능이다. 오는 9일 새로운 MC 조세호, 황광희, 남창희와 함께 개편 후 첫 방송을 내놓는다.

새롭게 ‘주간아이돌’의 연출을 맡은 임연정 PD는 “개편에서 염두에 둔 것은 세 사람의 케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세호, 남창희 씨의 호흡이 좋은 건 알았는데 여기에 핫한 황광희 씨를 데려왔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의 새 MC를 맡은 개그맨 조세호(왼쪽부터), 방송인 황광희, 남창희. /이승현 기자Ish87@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의 새 MC를 맡은 개그맨 조세호(왼쪽부터), 방송인 황광희, 남창희. /이승현 기자Ish87@
개편의 콘셉트는 ‘아이돌 맞춤형’이다. 임 PD는 “우리 방송의 콘셉트는 ‘변화무쌍’이다. 아이돌 게스트를 초청하는 프로그램이기때문에 고정된 콘셉트 보다는 ‘아이돌 맞춤형’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MC들이 상황극의 달인이라서 재밌게 준비되고 있다”며 “MBC뮤직 ‘쇼! 챔피언’과 연계한 코너도 마련하면서 차별점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국의 아이들 출신 황광희는 전역 이후 ‘주간아이돌’로 첫 MC 도전에 나선다. 그는 “우리 셋(조세호, 남창희, 황광희)이 MC를 맡는다고 했을 때 안 좋은 얘기도 많이 들었다. 걱정이 많았다.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면서도 “젊은 피로서 ‘주간아이돌’을 열심히 재미있게 만들어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조세호는 “남창희와 내가 벌써 서른 여덟이다. 부담이 된다. 하지만 정신 연령이 어려서 자신도 있다”고 했다. 비슷한 콘셉트의 JTBC 아이돌 예능 ‘아이돌룸’에 대해서는 “‘주간아이돌’을 이끌었던 정형돈, 데프콘 씨가 맡은 프로그램이다. 당연히 재미있는 방송이다. 그 사실이 많이 신경쓰였다면 아예 프로그램을 맡지 못했을 것”이라며 “‘아이돌룸’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계속 방송을 보시되, 우리 방송의 차별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그맨 겸 배우 남창희는 “집에서 아이돌 무대, 뮤직비디오를 찾아보고 있다”고 했다. 또 “아이돌 들이 나를 신기하게 생각하더라. 나를 몰라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해외에서 열심히 일하는 아이돌들을 ‘주간아이돌’에 모시고 싶다. 고향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조세호는 ‘주간아이돌’이 아이돌들이 ‘편한 방송’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녹화를 했는데 아이돌 분들이 우리를 편하게 생각해주셨다. 자연스럽게 자기 얘기를 많이 털어놨다. 아이돌 분들에게 ‘주간아이돌’이 ‘쉬러오는 방송’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하지만 황광희는 “그게 어떻게 쉬러 오는 거냐. (그 분입장에서는) 촬영하러 오는 거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간아이돌’은 오는 9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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