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보이스퍼 정광호(왼쪽부터), 정대광, 김강산, 민충기가 20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Wishes(위시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보이스퍼 정광호(왼쪽부터), 정대광, 김강산, 민충기가 20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Wishes(위시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보이스퍼가 더 성숙해진 목소리로 컴백했다. 앨범을 준비하며 성장통을 겪었다는 보이스퍼 멤버들의 목소리에는 진심이 담겼고, 자신들처럼 꿈을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는 혹은 성장통을 겪을 사람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보이스퍼는 ‘위시스(Wishes)’를 통해 ‘소확행 (소소한 확실한 행복)’을 주는 노래를 하고 싶다는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보이스퍼의 첫 번째 정규앨범 ‘위시스(Wishe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0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보이스퍼가 데뷔 2년 8개월 만에 발표하는 ‘위시스’는 이 시대의 청춘들이 경험하고 느끼는 삶과 추억, 사랑과 이별 그리고 꿈과 희망에 대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보이스퍼 민충기는 “‘우리와 당신의 소원과 소망’이 키워드다. 모든 사람의 공감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또래 친구들은 물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을 응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정광호는 “정규 앨범 준비 기간을 길게 잡지 않았는데 완성도를 위해서 재녹음한 곡들이 많다. 그래서 예상 기간보다 3-4개월 정도는 더 길어진 것 같다”며 완성도 높은 앨범임을 강조했다.

‘위시스’에는 타이틀곡 ‘굿바이 투 굿바이(Goodbye to Goodbye)’을 비롯해 ‘세상에서 가장 흔한 말’ ‘날씨가 좋다’ ‘왼손, 오른손’ ‘브레이크 업(Break Up)’ ‘작은 안부’ ‘기억’ ‘크리스마스 토크(Christmas Talk)’ ‘추억 collection’ ‘가야만 해’ 등 10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굿바이 투 굿바이’는 자학과 패배의식에 휩쓸려있던 과거의 ‘나’에게 안녕을 고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발라드곡이다. 간결하지만 힘 있는 멤버들의 목소리와 강렬한 하모니가 돋보인다.

그룹 보이스퍼 김강산이 20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개최한 첫 번째 정규앨범 ‘Wishes(위시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굿바이 투 굿바이’를 열창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보이스퍼 김강산이 20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개최한 첫 번째 정규앨범 ‘Wishes(위시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굿바이 투 굿바이’를 열창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강산은 ‘굿바이 투 굿바이’에 대해 “꿈꾸던 곡이었다. 우리도 힘들지만 주변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았다. 모두에게 위로와 힘을 주고 싶었는데 가사나 메시지를 봤을 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추운 계절과도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대광은 “우리가 늘 위로와 공감이 되는 노래를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딱 맞는 곡이다”라고 의견을 보탰다.

수록곡 ‘가야만 해’를 작사, 작곡한 김강산은 “앨범이 나오기 전에 무대 위 수많은 선후배와 동료들을 보면서 ‘저 자리에 설 수 있을까’ 부러워했다. 그리고 이런 과정들이 성장통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문득 이런 아프고 진실된 마음을 곡으로 써서 앨범에 넣으면 좋을 것 같아 연습실에서 작업했다. 아픔은 좀 나아졌지만 이 길을 가는 내내 성장통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룹 보이스퍼 멤버 정광호(왼쪽부터), 정대광, 김강산, 민충기.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보이스퍼 멤버 정광호(왼쪽부터), 정대광, 김강산, 민충기.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보이스퍼는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쭉 함께 하고 있는 7년 지기. 긴 시간을 함께 하면서 불편했던 점들도 사라졌다는 이들은 “트러블이 생겨도 싸우고 잊어버린다”며 “서로가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감정이 숨겨지지 않는 게 단점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서로의 감정이 보이니 서로를 더 이해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민충기는 “멤버들이 없으면 허전하다. 요즘 더 소중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 보이스퍼는 “내년이면 데뷔한 지 4년이다. 하지만 우리가 호흡을 맞춘 건 7, 8년이나 된다. 서로의 호흡을 잘 알고, 화음 넣는데 있어서 쿵짝이 잘 맞는 것이 강점 같다”며 팀워크를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신흥 음원 강자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보이스퍼는 “차트 진입을 한다면 고등학교 때 교복을 입고 부평에서 버스킹을 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특히 정대광은 “요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단어가 유행하지 않았나. 보이스퍼의 노래가 삶의 일부분에서 확실한 행복을 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소확행이라는 수식어가 보이스퍼 앞에 붙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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