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먹방’이지만 똑같은 ‘먹방’이 아니다. 집밥 한 상에 다양한 문화가 녹아있고 할머니들의 사랑이 담겼다. 하나의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완성된 음식에는 낯선 환경을 달래주는 미소가 있고 익숙함을 주는 맛이 있다. 따뜻한 밥 냄새와 훈훈한 정이 오가는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삼청동 외할머니’다.
‘삼청동 외할머니’의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개그맨 김영철, 그룹 신화 앤디와 모모랜드 주이, 가수 에릭남, 스텔라장과 김필준PD가 참석했다.
‘삼청동 외할머니’는 헝거리, 코스타리카, 벨기에, 태국, 멕시코,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온 평범한 할머니들이 셰프로 변신해 자신들의 집밥을 선보이는 프로그램. 메인 셰프인 할머니는 메뉴 선정부터 요리까지 직접 하고 김영철, 앤디, 에릭 남, 주이, 스텔라 장은 할머니들을 도와 성공적으로 레스토랑을 이끌어간다.
외국인 할머니들은 지난 10월 2주 동안 삼청동의 한옥에 레스토랑을 열어 실제로 영업을 했고 출연진들도 출퇴근을 하며 2주간 영업에 함께 했다.
김필준 PD는 “‘삼청동 외할머니’는 단순한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우리는 자라면서 집밥을 먹었는데 세계 각국 사람들은 뭘 집밥으로 먹을까 궁금했다” 주요 도시에 여러 나라 식당이 들어와 있는데 여행객 중 집밥을 먹어본 비율이 얼마나 될까. 또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간 국민들이 그 나라에서 집밥을 얼마나 먹어봤을까 궁금해 각국 집밥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을 차렸다”고 밝혔다.
삼청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삼청동 집들이 참 좋았다. 외국인들도 많아서 그 나라 사람들이 찾아가서 먹기에 좋은 위치라 생각했다. 한국과 외국의 맛을 다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위치”라고 설명했다.
주이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영어에 능통하다. 하지만 영어권 할머니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언어적 소통을 넘어 마음으로 소통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앤디는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 밑에서 자라서 할머니에 대한 애정이 많다. 그래서 요리할 때 서 있으면 힘드시니까 집에서 안마기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첫날은 어색하기도 하고 영어권이 아니라서 소통이 안 됐다. 통역하는 분들도 나한테는 말을 안 해주시더라 “며 “근데 이틀이 지나고 3일째가 되니까 신기하게도 눈만 마주쳐도 뭘 말하는지 알겠더라. 국적은 달라도 할머니들이 사랑을 주고 애정을 주는 건 똑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에릭 남은 오픈 마인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적도 다르고 모르는 할머니들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잘 안 됐다. 내가 스페인어를 할 수 있어서 소통은 많이 어렵지 않았다. 다만 내가 도와드릴 수 있는 게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국적과 인종은 다르지만 같은 인간이고 음식으로 소통이 된다는 게 새롭게 느껴져 감동을 받았다. 여섯 할머니와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영어, 불어, 스페인어 등 6개 국어가 가능한 스텔라 장은 ‘삼청동 외할머니’를 위해 헝가리어와 태국어까지 공부하는 열의를 보였다. 그는 “내가 방송 경험이 적어서 이 프로그램에서 주어진 역할이 ‘소통’인 것 같아 촬영 전 내가 못하는 언어를 배웠다. 우리도 외국 가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이런 간단한 한국말을 들으면 반갑지 않나. 인사라도 준비한다면 할머니들이 편하실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생각보다 많이 늘지는 않았지만 간단한 인사말과 서빙에 필요한 말들을 준비하려고 했다. 할머니들이 참 좋아하셨다”며 “하지만 더 좋았던 건 촬영이 아니어도 할머니들과 번역기를 쓰면서 하고 싶은 말을 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넘치는 흥으로 할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는 주이는 “여기 출연진들 중에서 나만 제2외국어가 없다. 그래서 급하게 손바닥에 인사말을 적어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2주 동안 언니, 오빠들과 생활을 하면서 진짜 많이 배웠다. 에릭 남 오빠가 도와주고 말도 적어줘서 손님들과 소통할 수 있었고, 스텔라장언니가 옆에서 통역 해주면서 할머니들과 소통했다”며 “여섯 할머니가 생겨서 너무 좋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에릭남은 “‘삼청동 외할머니’는 인간 냄새가 나는 프로그램이다. 따뜻함이 많이 느껴지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텔라 장은 “여섯 분의 할머니가 국적과 성격 다 다르지만 행복하고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다. 또 출연진들과 2주 동안 많이 친해져서 행복하고 예쁜 그림이 많이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삼청동 외할머니’는 오는 24일 밤 10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삼청동 외할머니’의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개그맨 김영철, 그룹 신화 앤디와 모모랜드 주이, 가수 에릭남, 스텔라장과 김필준PD가 참석했다.
‘삼청동 외할머니’는 헝거리, 코스타리카, 벨기에, 태국, 멕시코,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온 평범한 할머니들이 셰프로 변신해 자신들의 집밥을 선보이는 프로그램. 메인 셰프인 할머니는 메뉴 선정부터 요리까지 직접 하고 김영철, 앤디, 에릭 남, 주이, 스텔라 장은 할머니들을 도와 성공적으로 레스토랑을 이끌어간다.
외국인 할머니들은 지난 10월 2주 동안 삼청동의 한옥에 레스토랑을 열어 실제로 영업을 했고 출연진들도 출퇴근을 하며 2주간 영업에 함께 했다.
김필준 PD는 “‘삼청동 외할머니’는 단순한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우리는 자라면서 집밥을 먹었는데 세계 각국 사람들은 뭘 집밥으로 먹을까 궁금했다” 주요 도시에 여러 나라 식당이 들어와 있는데 여행객 중 집밥을 먹어본 비율이 얼마나 될까. 또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간 국민들이 그 나라에서 집밥을 얼마나 먹어봤을까 궁금해 각국 집밥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을 차렸다”고 밝혔다.
삼청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삼청동 집들이 참 좋았다. 외국인들도 많아서 그 나라 사람들이 찾아가서 먹기에 좋은 위치라 생각했다. 한국과 외국의 맛을 다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위치”라고 설명했다.
주이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영어에 능통하다. 하지만 영어권 할머니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언어적 소통을 넘어 마음으로 소통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생각보다 많이 늘지는 않았지만 간단한 인사말과 서빙에 필요한 말들을 준비하려고 했다. 할머니들이 참 좋아하셨다”며 “하지만 더 좋았던 건 촬영이 아니어도 할머니들과 번역기를 쓰면서 하고 싶은 말을 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주 동안 언니, 오빠들과 생활을 하면서 진짜 많이 배웠다. 에릭 남 오빠가 도와주고 말도 적어줘서 손님들과 소통할 수 있었고, 스텔라장언니가 옆에서 통역 해주면서 할머니들과 소통했다”며 “여섯 할머니가 생겨서 너무 좋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에릭남은 “‘삼청동 외할머니’는 인간 냄새가 나는 프로그램이다. 따뜻함이 많이 느껴지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텔라 장은 “여섯 분의 할머니가 국적과 성격 다 다르지만 행복하고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다. 또 출연진들과 2주 동안 많이 친해져서 행복하고 예쁜 그림이 많이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삼청동 외할머니’는 오는 24일 밤 10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