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수미가 자신의 마지막을 떠올리며 일기를 썼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는 21번째 사부로 김수미가 등장했다.

이날 김수미는 큰 보자기를 들고 와 멤버들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김수미는 “나의 일기다. 중학교 때 부터 지금까지 쓴다. 다락방에 가득 차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읽다보면 내 치부가 드러날 수도 있다”며 일기장을 공개했다.

김수미는 년도 별 일기 첫 장에 그 해의 키워드를 적어놨다. 2015년 일기를 꺼낸 이상윤은 “이 해의 키워드가 금주”라며 일기장을 펼쳤고, 음주를 이해해주지 못 하는 딸을 향한 푸념 담긴 일기를 읽어 내려갔다. 글의 절반이 욕이 적혀있자 진지하던 멤버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양세형은 김수미가 마지막을 생각하며 적은 일기를 읽었다. “내 장례식에 사람들 많이 오지 않을까 한다. 그동안 밥 먹이고 택배 보내고 싸주고 돈 빌려주고 혹은 그냥 준 사람들은 올까. 난 조의금은 받을 거다”라고 말했고 김수미는 민망함에 웃었다. 이어 “이때 쓰고 지금은 재산 불어서 (조의금)안 받을까 생각 중”이라고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그는 “봄에 예쁜 블라우스 옷장에 넣다가 내년 봄에 내가 또 한 번 입을 수 있을까 생각한다. 친구와 동료를 한 명씩 보내면서 나의 마지막을 생각한다”고 마했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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