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SBS ‘여우각시별’ 25, 26회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여우각시별’ 25, 26회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여우각시별’ 25, 26회 방송 화면 캡처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 이제훈·채수빈이 서로를 배려하는 깊은 사랑으로 따뜻함과 뭉클함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공항 활주로에 깊게 퍼진 안개가 두 사람의 사랑에서도 ‘위기’를 암시하며 절정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여우각시별’은 닐슨코리아 25회 전국 시청률 7.7%, 26회 전국 시청률 9.3%를 기록했고, 수도권 시청률은 25회 7.9%, 26회 9.5%를 나타냈다. 최고 시청률은 11시경 10.8%로, 공항 활주로에 뒤덮힌 안개로 인해 급히 위기 수습에 나선 관제탑 장면이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연(이제훈)의 웨어러블을 처음으로 제대로 목격한 한여름(채수빈)은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과한 리액션에서 어색함이 느껴졌다. 그러나 마음을 가다듬은 한여름은 이수연을 공항 내 CCTV가 없는 장소로 데려가 ‘벽밀 스킨십’으로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한여름은 “처음엔 낯설었어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힌 후 “이 말은 내가 먼저 합니다. 사랑해요 이수연씨”라고 담담한 고백을 이어나갔다. “마음속에 장애가 너무너무 많은 사람이라구요. 이런 내가 정말 괜찮겠어요?”라는 한여름의 배려 섞인 말이 더해지자, 이수연은 울컥하며 한여름을 오래도록 끌어안았다.

웨어러블을 무리해서 착용해오던 이수연은 연이어 코피를 쏟는 등 본격적인 이상 징후를 느꼈다. 미스터장(박혁권) 또한 이수연의 높아진 염증 수치에 정밀 검사를 권유했다. 이수연의 목덜미 쪽으로도 실핏줄이 올라오고 오른팔의 색깔이 점점 죽어가는 등 증세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수연의 뒤를 캐던 조부장(윤주만)이 서인우(이동건)에게 이수연에 대해 본격적인 압박을 가해 웨어러블과 관련한 모든 것들이 이수연을 옥죄어왔다.

공항 내 관제탑에서는 예상치 못한 안개가 삽시간에 활주로를 뒤덮으며 시야를 가로막게 되자 ‘저시정 2단계’를 긴급 발령됐다. 미스터장은 한여름을 찾아가 “실은 수연이 문제로 왔어요. 한여름씨한테 부탁할 게 좀 있어서”라고 말했다. 이수연은 번져가는 멍자국을 바라보며 착잡함을 드러냈다.

온 가족이 공항으로 출동하며 난감한 상황에 빠진 ‘생일자’ 오대기(김경남)와 시크하게 캐릭터 양말 선물을 건넨 나영주(이수경)가 본격적인 ‘꽁냥 밀당 로맨스’를 가동해 흥미를 더했다. 서인우는 인천공항 지분 매각과 관련해 권본부장(장현성)과 기업가들의 은밀한 미팅을 주선하며 긴장감 넘치는 행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우각시별’ 27회와 28회는 오는 1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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