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꼭 한 번 이별 노래나 슬픈 분위기의 곡을 발표하고 싶었어요.”
18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음반 ‘우리 그만하자’로 돌아오는 가수 로이킴의 말이다. 지난 2월 ‘그때 헤어지면 돼’로 애절한 감성을 토해낸 그가 다시 한 번 마음을 울리는 발라드 곡을 만들었다. 직접 작사·작곡했고, 완성까지 총 8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지난 12일 신곡 발매를 앞둔 로이킴을 성수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때 헤어지면 돼’는 권태기를 겪는 남녀의 이야기였어요. ‘걱정마, 사랑하고 있으니까’라고 말하는 거였다면 ‘우리 그만하자’는 헤어질 시간이 온 거죠. 이별의 복합적인 감정을 담았어요.”
미국에서 공부 중인 로이킴은 지난 2월, 팬들을 위한 선물로 ‘그때 헤어지면 돼’를 냈다. 어떠한 활동도 없었지만 발표 직후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휩쓸었다.
” ‘그때 헤어지면 돼’가 상상도 못하게 잘 됐고 그 다음에 발표하는 곡이어서 부담도 컸죠. 예전과 다른 점은 가사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거예요. 제가 낼 수 있는 소리도 계속 발견하는 중이고요.”
2012년 Mnet ‘슈퍼스타K’에서 우승을 거머쥐고, 이듬해 본격 데뷔한 이후 5년이 흘렀다. 쉼 없이 활동을 이어오며 실력은 쌓였고 음색은 한층 깊어졌다.
“‘우리 그만하자’는 가성과 반(半)가성을 넘나드는 곡이에요. ‘봄봄봄’은 목이 안풀려도 부를 수 있는데, 이 곡은 라이브 하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해요.(웃음)”
그는 “진성과 가성 사이에 머물러 있는 목소리를 찾으려고 했다. 지금까지 발표한 노래 중 가장 높은 음까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줄곧 정규와 미니 형태로 음반을 내놓은 로이킴에게 ‘그때 헤어지면 돼’와 ‘우리 그만하자’는 또 하나의 도전이다.
“데뷔 때부터 정규 음반 형태로 1, 2, 3집을 연달아 냈어요. 미니음반까지 발표해 데뷔 6년 차에 정규 음반 3장과 3.5집까지 나온 거죠. 어느 순간 한 곡 한 곡을 신경 쓰는 것보다 전체를 보게 됐어요. ‘그때 헤어지면 돼’를 발표하면서 처음 싱글을 시작했어요. 배운 것도 많고, 작은 소리의 차이, 마스터 전에 어느 정도까지 올려놔야 완벽하게 균형이 맞춰지는지도 배워가는 과정입니다.”
한 곡에만 몰두한 덕분에 “지금까지 낸 곡 중에 가장 편곡이 자연스럽게 됐다”고 만족해했다. 그는 “처음 썼던 상태와 가장 흡사한 곡이다. 기타와 피아노 연주가 거친 느낌이라면, 뒤에 깔리는 첼로와 오케스트라 연주는 부드럽다. 남성적이면서도 섬세한 편곡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리 그만하자’로는 방송 활동보다 공연을 통해 더 많은 대중을 만날 계획이다. ‘서른이 되기 전에 해야 할 것’도 실행에 옮기려고 한다.
“2013년 이후 1년 내내 한국에서 활동해 본 적이 없어요. 대학교를 졸업하고 1년 동안은 불태웠다 싶을 정도로 음악과 음악에 얽힌 일만 해보고 싶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에 올 때부터 이미 스케줄이 정리된 채로 움직여서 항상 시간에 쫓기면서 해왔어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활동해보고 싶은 게 우선이에요. 무엇보다 서른 전에 해야 할 것들이 많아요. 4년 정도 남았네요.(웃음)”
몇 가지만 꼽아달라고 했더니, 줄줄이 쏟아낸다. 영어로 쓴 노래로 해외에서 음반 발표하기, 미국 투어 콘서트 열기, 프랑스어 배우기, 이집트 여행하기, 복근 만들기 등이다.
“갓 데뷔했을 때는 전 세계 사람들이 저를 알 것 같은 착각과 처음이라는 부담이 컸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음악이 첫 번째인 사람이 되자’는 마음이에요. 음악을 만드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습니다. 모든 사람이 알지는 못해도, 저의 노력을 조금씩은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계속 이렇게 걸어가면 더 늘어나지 않을까요?”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18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음반 ‘우리 그만하자’로 돌아오는 가수 로이킴의 말이다. 지난 2월 ‘그때 헤어지면 돼’로 애절한 감성을 토해낸 그가 다시 한 번 마음을 울리는 발라드 곡을 만들었다. 직접 작사·작곡했고, 완성까지 총 8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지난 12일 신곡 발매를 앞둔 로이킴을 성수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때 헤어지면 돼’는 권태기를 겪는 남녀의 이야기였어요. ‘걱정마, 사랑하고 있으니까’라고 말하는 거였다면 ‘우리 그만하자’는 헤어질 시간이 온 거죠. 이별의 복합적인 감정을 담았어요.”
미국에서 공부 중인 로이킴은 지난 2월, 팬들을 위한 선물로 ‘그때 헤어지면 돼’를 냈다. 어떠한 활동도 없었지만 발표 직후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휩쓸었다.
” ‘그때 헤어지면 돼’가 상상도 못하게 잘 됐고 그 다음에 발표하는 곡이어서 부담도 컸죠. 예전과 다른 점은 가사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거예요. 제가 낼 수 있는 소리도 계속 발견하는 중이고요.”
2012년 Mnet ‘슈퍼스타K’에서 우승을 거머쥐고, 이듬해 본격 데뷔한 이후 5년이 흘렀다. 쉼 없이 활동을 이어오며 실력은 쌓였고 음색은 한층 깊어졌다.
그는 “진성과 가성 사이에 머물러 있는 목소리를 찾으려고 했다. 지금까지 발표한 노래 중 가장 높은 음까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줄곧 정규와 미니 형태로 음반을 내놓은 로이킴에게 ‘그때 헤어지면 돼’와 ‘우리 그만하자’는 또 하나의 도전이다.
“데뷔 때부터 정규 음반 형태로 1, 2, 3집을 연달아 냈어요. 미니음반까지 발표해 데뷔 6년 차에 정규 음반 3장과 3.5집까지 나온 거죠. 어느 순간 한 곡 한 곡을 신경 쓰는 것보다 전체를 보게 됐어요. ‘그때 헤어지면 돼’를 발표하면서 처음 싱글을 시작했어요. 배운 것도 많고, 작은 소리의 차이, 마스터 전에 어느 정도까지 올려놔야 완벽하게 균형이 맞춰지는지도 배워가는 과정입니다.”
한 곡에만 몰두한 덕분에 “지금까지 낸 곡 중에 가장 편곡이 자연스럽게 됐다”고 만족해했다. 그는 “처음 썼던 상태와 가장 흡사한 곡이다. 기타와 피아노 연주가 거친 느낌이라면, 뒤에 깔리는 첼로와 오케스트라 연주는 부드럽다. 남성적이면서도 섬세한 편곡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리 그만하자’로는 방송 활동보다 공연을 통해 더 많은 대중을 만날 계획이다. ‘서른이 되기 전에 해야 할 것’도 실행에 옮기려고 한다.
몇 가지만 꼽아달라고 했더니, 줄줄이 쏟아낸다. 영어로 쓴 노래로 해외에서 음반 발표하기, 미국 투어 콘서트 열기, 프랑스어 배우기, 이집트 여행하기, 복근 만들기 등이다.
“갓 데뷔했을 때는 전 세계 사람들이 저를 알 것 같은 착각과 처음이라는 부담이 컸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음악이 첫 번째인 사람이 되자’는 마음이에요. 음악을 만드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습니다. 모든 사람이 알지는 못해도, 저의 노력을 조금씩은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계속 이렇게 걸어가면 더 늘어나지 않을까요?”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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