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예은.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예은.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원더걸스 예은이 아버지인 복음과경제연구소 박 목사의 사기 사건에 연루된 가운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예은은 지난 3월 박 목사와 더불어 사기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한다며 신도들에게 받은 투자금을 빼돌렸다는 혐의다. 이 과정에서 예은은 이와 관련된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적극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예은의 소속사 아메바컬쳐 관계자는 “예은이 한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향후 예정된 일정 역시 이어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예은은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기 사건에 가담할 이유가 전혀 없다. 사업 설명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준비한다며 작곡가를 소개해달라고 지속적으로 부탁해 한 카페에서 손님을 3명 만나 대화를 나눈 적 있다. 사업 설명회가 아니라 단순 소개 자리였다. 사기와 관련된 자리라는 걸 알았다면 만나지 않았을 것이며, 아버지와도 인연을 끊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지난해 2월 교인 150여 명의 돈 197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속돼 1·2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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