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 20회 방송에서는 수호(김정현)의 인터뷰 영상을 보게 된 지현(서현)이 민석(김준한)을 찾아가 ‘그날’의 사건에 대한 모든 것을 듣게 된 후 충격에 휩싸였다. 이후 180도 변한 모습으로 나타난 지현은 수호에게 ‘사람 마음도 돈으로 사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채아(황승언)와 파혼하게 된 수호에게 “결혼해요. 우리”라고 프러포즈를 했다. 의도를 알 수 없는 행보를 이어나갔다.
3일 공개된 사진에는 김정현과 서현이 한 침대에 누워 마치 신혼부부를 연상하게 한다. 극 중 수호와 지현이 행복한 듯 나란히 누워 커플 사진을 찍는 장면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수호와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간을 걸으려는 지현이 과연 어떤 계기로 다정한 연인의 모습을 하게된 걸까.
김정현과 서현의 ‘침대 커플 샷’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MBC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그동안 진실을 찾느라 우여곡절이 많았던 ‘천설 커플’이 처음으로 가까이에서 오붓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배우는 물론 스태프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준비에 들어갔다고 한다.
‘시간’ 제작진은 “흑화된 지현과 그런 지현이 낯설지만, 아무 말 없이 묵묵히 따라주는 수호의 모습을 담은 절정의 순간”이라며 “진실을 마주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현실에 좌절한 ‘천설 커플’이 결혼까지 이를 수 있을지, 두 사람 앞에 앞으로 어떤 시간이 흐르게 될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