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오늘밤 김제동’ 김제동 / 사진제공=KBS2
‘오늘밤 김제동’ 김제동 / 사진제공=KBS2
방송인 김제동이 오는 9월 새로 시작하는 KBS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에 대해 “함께 쓰는 일기장 같은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혁신 중간보고 및 2018년 가을 새 프로그램 설명회 ‘새로운 KBS, 시민의 품으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제동이 진행을 맡은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은 KBS 하반기 신규 기획 중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제동은 먼저 영상 인사를 통해 “섭외 제의가 왔을 때 ‘왜 이러나 이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며 “병원에 가면 엑스레이 사진 걸어놓고 의사 선생님들이 ‘보시면 아시겠지만’이라고 말하는데 선생님은 알아도 우리는 모르지 않나. ‘오늘밤 김제동’이 ‘모르겠다’고 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으로 돌아왔으니 지금부터 돼 나가야지 않겠나. 자세 잡지 않고, 무게 잡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청자들이 (단지)전달받는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사는 이야기를 모여서 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판단은 보시는 분들의 몫이고 동시간대를 함께 살아가는 분들의 몫이라는 것 잊지 않겠다. 함께 쓰는 일기장 같은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황용호 방송본부장은 “KBS 시사 프로그램이 경직됐다는 비판이 많았다. 그래서 트렌디하고 친절한 시사를 어떻게 만들까, 시사에 관심이 많은 젊은이들과 호흡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했는데 그 결과가 바로 김제동 씨”라며 “젊은 세대와 공감능력 뛰어난 김제동 씨를 그래서 섭외했다”고 밝혔다.

‘오늘밤 김제동’은 오는 9월 1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밤 11시 30분에 방송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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