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러블리 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러블리 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장르인 ‘호러맨틱 코미디’, KBS2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극본 박민주, 연출 강민경)가 13일 오후 베일을 벗는다.

◆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 사이

‘러블리 호러블리’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각각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필립(박시후)과 을순(송지효)은 제로섬(Zero-Sum) 법칙처럼 상대가 행복하면 내가 불행해지는 ‘운명 공유체’다. 행(幸)과 불행(不幸), 우연과 운명, 호러와 멜로 사이에 끼인 두 남녀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 박시후·송지효부터 이기광·함은정·최여진까지, 짜릿하게 설렌다

참신한 소재와 더불어 출연 배우들의 열연이 시청 포인트다. 필립으로 망가짐도 불사하는 박시후, ‘뭘 해도 안 되는’ 불운의 아이콘 드라마 작가 오을순으로 분한 송지효는 파격 변신을 꾀한다.

방송계에 떠오르는 신예 드라마 PD 이성중을 맡아 여심 저격에 나서는 그룹 하이라이트 이기광이 기대를 높이다. 송지효와의 남다른 연기 호흡은 무론 귀신을 보는 능력이 극에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필립의 공식 연인이자, 만인에게 사랑받는 신윤아를 연기하는 함은정은 아름다운 미소 뒤 서늘한 반전이 있는 캐릭터로 긴장감을 조율한다. 시청률 제조기로 불리는 드라마 작가 기은영은 최여진이 맡아 기대를 더한다.

이외에도 장혁진, 지승현을 비롯해 특별출연하는 장영남, 정재은, 김응수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활력을 불어넣는다.

◆ 참신함으로 승부수, 이유 있는 자신감

‘러블리 호러블리’는 지난해 KBS TV드라마 미니시리즈 경력 작가 대상 극본 공모 수상작이다. 누군가 많이 가지면 다른 누군가는 그만큼 적게 가지게 돼 결과적으로 그 총량(SUM)이 제로(0)가 된다는 ‘제로섬’ 이론을 유쾌하고 설레는 로맨틱 코미디로 풀어낸 독특한 소재가 흥미롭다. 박민주 작가는 “내가 더 많이 사랑하면 손해 보는 것 같아 애가 타고, 상대가 나보다 덜 사랑하는 것 같으면 늘 시험하고 의심하는 세태에서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면서까지 지키려는 미련스러운 사랑의 여정을 그리려고 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러블리 호러블리’ 제작진은 “참신한 소재와 신선한 캐릭터, 배우들의 시너지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러블리 호러블리’만의 무기”라며 “무더운 여름밤 유쾌하게 터지는 웃음과 달달한 로맨스는 물론, 서늘한 호러까지 장착한 색다른 호러맨틱 코미디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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