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LADIES’ CODE)의 주니(왼쪽), 애슐리, 소정이 17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애슐리의 첫 솔로 앨범 ‘HERE WE ARE(히얼 위 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LADIES’ CODE)의 주니(왼쪽), 애슐리, 소정이 17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애슐리의 첫 솔로 앨범 ‘HERE WE ARE(히얼 위 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모든 것을 걸고 컴백했어요. 이번 여름은 제가 책임질 수 있도록, 탄산처럼 톡톡 쏘는 ‘서머퀸’이 되도록 끝까지 달려보겠습니다.”

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애슐리가 17일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HERE WE ARE'(이하 ‘히얼 위 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였다. ‘히얼 위 아’는 레이디스코드가 데뷔한 지 5년 만에 애슐리가 공개하는 첫 솔로 앨범이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레이디스코드의 주니, 소정도 참석해 애슐리를 응원했다.

애슐리의 솔로 도전은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폴라리스 솔로(POLARIS SOLO)’의 일환이다. ‘폴라리스 솔로’는 올해 시작한 프로젝트로, 소속 가수들의 솔로곡을 선보인다. 한희준이 앞서 ‘DEEP INSIDE(딥 인사이드)’로 새벽의 깊은 감성을 전달했고, 소정이 ‘STAY HERE(스테이 히어)’로 겨울과 봄의 경계에 선 감정을 노래했다. 애슐리의 ‘히얼 위 아’는 무더운 여름에 탄산처럼 톡 쏘는 청량함을 선사할 만한 곡이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ANSWER'(이하 ‘앤써’) 등 두 곡이 실렸다. 애슐리는 “이번 앨범에서 휴양지의 낮과 밤을 이야기했다. 타이틀곡 ‘히얼 위 아’는 여름의 뜨거운 낮을, ‘앤써’는 매혹적인 여름밤을 표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앨범에선 애슐리의 청량하고 건강한 매력, 섹시함을 고루 느낄 수 있다. 처음으로 솔로에 도전하는 터라 애슐리는 신선한 면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한다. 애슐리는 “‘애슐리에게 이런 매력이 있었어?’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끔 평범한 섹시함이 아니라 건강함이 더해진 섹시함을 보여줘 차별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데뷔 후 처음으로 단발도 시도했고, 체중도 5Kg이나 줄였다.

‘히얼 위 아’의 포인트 안무를 표현하고 있는 애슐리.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히얼 위 아’의 포인트 안무를 표현하고 있는 애슐리.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솔로로 나서기까지 5년이 걸린 만큼 애슐리는 새로운 음악에 대한 갈증도 많이 겪었다. 그는 “레이디스코드로 활동하면서 하고 싶은 음악이 많았다. 하지만 팀이기에 한 사람에게만 초점을 맞출 수는 없었다”며 “저도 무대 위에서 신나고 밝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 앨범은 5년간 참아왔던 제 흥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라고 말했다.

팬들에 대한 생각 또한 이번 앨범의 콘셉트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애슐리는 “레이디스코드가 다시 밝은 노래로 돌아와줬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팬들이 있었다. 워낙 오랫동안 기다려 온 팬들을 위해 밝은 노래로 컴백하자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애슐리는 한 인기 패밀리레스토랑과 같은 이름을 갖고 있기도 하다. 애슐리는 “포털 사이트에 검색했을 때 이제는 패밀리레스토랑이 아니라 ‘가수 애슐리’가 상단에 나왔으면 좋겠다. 이번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가수 애슐리를 각인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애슐리는 활동 공약에 패밀리 레스토랑을 활용하는 재치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요즘 음원 차트에서 5위 안에 들기는 너무 어려우니 음악 방송에서 5위 안에 들면 공개 방송에 온 팬들 20명을 패밀리레스토랑에 데리고 가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히얼 위 아’는 이날 정오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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