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이리와 안아줘’ 예고 영상 캡처 /사진제공= MBC
MBC ‘이리와 안아줘’ 예고 영상 캡처 /사진제공= MBC
MBC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에서 진기주와 장기용의 데이트 현장이 포착됐다.

28일 방송에 앞서 공개된 19, 20회 예고 영상에는 눈물이 마를 날 없던 채도진(장기용)과 한재이(진기주)가 짠내를 털어내고 달달함을 풍기는 모습이 담겼다. 서로를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면서도 한결 여유로워진 표정과 밝은 미소가 이들의 로맨스에 기대감을 모았다.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가 아버지인 경찰과 톱스타가 된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지난주 방송된 17, 18회에서는 윤희재(허준호), 채도진, 윤현무 삼부자의 감정이 복잡하게 뒤얽혔다. 희재와 도진 사이에서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현무의 악에 받친 모습과 수술대에 오른 도진, 그리고 악마의 부활을 알리는 듯한 희재의 절규가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와 반대로 지난 25일 공개된 19, 20회 예고에서 도진은 밝은 미소의 한재이와 마주했다. 애틋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다 조심스레 서로를 감싸 안았다. 두 사람은 난생처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데이트를 경험했다. 어디를 가냐고 묻는 도진에게 재이는 “세 군데 갈 건데, 되게 다 뻔하다. 우린 그 뻔한 것도 못 해 봤다”고 대답했다.

이어 도진은 “너 보고 싶을 때 여기 가끔 왔었다. 여긴 온통 다 너 같아아”라고 말하는 재이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은 인적 없는 바닷가에서 빨갛게 물들기 시작한 석양 속을 평화롭게 걸었다. 두 손을 맞잡은 채 걷던 도진은 석양에 물든 재이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반면 특종에 눈이 먼 박희영(김서형)은 이제서야 행복을 꿈꾸고 있는 두 사람 앞에 훼방을 예고했다.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희영은 후배 기자들을 모아놓고 “채도진은 얼굴 좋고 학벌 좋고 경찰이다. 그런데 자기 아버지가 죽인 집안 딸이랑 연애질까지 한다”면서 또 다른 일을 벌이고 있음을 암시했다.

또 극 초반 등장했던 또 다른 기자 한지호(윤지혜)가 재등장해 눈길을 끈다. 채옥희(서정연)의 돼지국밥 가게를 찾은 지호는 여유로운 미소를 띠며 “한재이가 며느리라도 되면 너무 쇼킹한데”라고 해 긴장감을 보탰다.

동생바라기 길무원(윤종훈)은 재이에게 “바깥은 오빠가 다 막아 줄게. 넌 그냥 제자리로만 돌아와”라고 했다.

‘이리와 안아줘’는 28일 오후 9시 30분 19, 20회가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