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배우 남궁민(왼쪽부터), 황정음, 김유진PD,오윤아, 최태준이 23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신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훈남정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남궁민(왼쪽부터), 황정음, 김유진PD,오윤아, 최태준이 23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신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훈남정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남궁민과 황정음이 2011년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이후 7년만에 다시 만났다. SBS 새 수목드라마 ‘훈남정음’을 통해서다. 남매에서 커플로 돌아온 두 사람이 이번에도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23일 서울 목동 SBS에서 ‘훈남정음’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남궁민)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황정음)이 그리는 코믹 로맨스.

연출을 맡은 김유진 PD는 “현실 연애의 복잡하고 무거운 단면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드라마는 아니다. 코믹하고 만화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있다. 시청자들이 유쾌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저녁 시간대에 별 생각 없이 보고 웃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우 황정음(왼쪽), 남궁민이 23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신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훈남정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황정음(왼쪽), 남궁민이 23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신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훈남정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극 중 사랑을 믿지 않는 연애코치 훈남 역을 맡은 남궁민은 “그동안 장르물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다른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러던 중 ‘훈남정음’의 대본을 받았고, 너무 재미있었다. 로맨틱 코미디를 재미있지만 촌스럽지 않게 잘 풀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다이빙선수 출신 커플매니저 유정음 역을 맡은 황정음은 남궁민과 7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외국에 나가 있을 때 ‘훈남정음’이라는 작품에 남궁민 오빠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리고 귀국했는데 나에게 대본이 왔다. 7년 전에 남궁민 오빠와 남매로 호흡을 맞췄을 때 ‘굉장히 계산적이고 디테일한 배우다’라는 좋은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돼 너무 좋았다”고 털어놨다.

남궁민도 황정음과의 호흡에 대해 “현장에서 정음이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너무 기분이 좋아진다. 항상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고, 케미가 너무 잘 맞는다.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남궁민은 “첫 방송 시청률은 어느 정도 예상하나?”라는 질문에 “잘 나오면 좋겠지만, 첫 회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아도 일단 드라마가 재미있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볼 것 같다”며 “자신 있다”고 말했다.

‘훈남정음’은 오늘(2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을 내보낸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