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JTBC ‘썰전’
/사진=JTBC ‘썰전’
JTBC ‘썰전’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8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26일 방송될 ‘썰전’은 11년 만에 이뤄진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가 남다른 만큼 시간을 대폭 늘려 심도 있게 분석한다. 참여정부 당시 대북정책을 맡았던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출연해 남북관계에 대한 전문적인 시각을 더한다.

이종석 전 장관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리는 현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미국의 ‘보텀업’ 방식과 달리) 위에서 결정한 걸 아래에서 실행하는 ‘톱다운’ 방식을 쓴다”며 “북한도 유일 체제다보니 김정은 위원장은 당연히 톱다운 방식이며, 우리 상상력을 넘는 결정들이 (두 나라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연말까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까방권(까임 방지 권리)’을 부여하기로 한 사람들도 있다더라”며 “한반도 평화를 공고히 하는 역할만 잘 해주면 다소 보기 싫은 행동을 하더라도 욕을 하지 않고 넘어가겠다는 의미인데, 요즘은 나도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박형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단한 전략가라고 설명했을 때 (내 말을) 안 믿더니!”라며 유시민에게 서운함을 표출했다. 그러자 이종석 전 장관은 “트럼프가 전략가라도, 그렇지 않아도 좋은데 하여튼 우리에게 소중하다”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썰전’ 남북정상회담 특집 편은 오늘(2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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