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 푸드트립' 박보람, 돈스파이크·정준하 무너뜨린 ‘한입 대왕’ 활약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핫이슈=올리브 ‘원나잇 푸드트립’

가수 박보람이 털털한 매력과 남다른 먹성을 선보였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올리브 예능프로그램 ‘원나잇 푸드트립 : 언리미티드(이하 ‘원나잇 푸드트립’)’ 9회에서는 박보람과 작곡가 돈스파이크, 개그맨 정준하, 어반자카파 박용인이 출연해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먹방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박보람은 시즌2 9기 이스탄불 1위, 어떤 음식도 한입 가득 먹어 치우며 보는 이를 감탄하게 만드는 ‘한입대왕’이라는 귀여운 소개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공항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정준하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넸고 “준하 오빠라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리스본에 도착한 멤버들은 ‘원나잇 푸드트립’의 규칙이 담겨 있는 여권을 건네 받았다. 박보람은 멤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이 이번 회에 수정된 규칙들에 대해 똑 부러지게 설명해주며 홍일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사전 녹화에서 30cm에 달하는 점보라멘을 가장 빨리 먹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먹갑 혜택’도 공개됐다. 당시 박보람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다. 상상을 초월한다”고 난색을 표한 것이 어색할 정도로 점보 라멘을 흡입하기 시작, 결국엔 국물까지 모두 먹었고 16분 20초라는 남다른 기록을 보유해 ‘제작진 찬스’를 얻게 됐다.

리스본의 이국적인 풍경에 매료되는 것도 잠시, 멤버들은 염장 대구로 만들어진 포르투갈 사람들의 소울 푸드 바칼라우 가게로 향했다. 박보람은 염장 대구 브라스와 농어구이, 새우 전채요리, 대구 샐러드를 주문하며 먹방을 시작했다. “태어나서 농어를 처음 먹어본다”고 밝힌 그는 농어를 크게 한입 베어 물며 털털한 매력을 발산했으며 정준하와 돈스파이크, 두 거구 사이에서 뒤지지 않는 먹성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마지막에 나온 대구 샐러드는 박보람이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시큼한 맛과 특유의 향이 강한 음식이었다. 모두들 박보람이 포기하길 원했지만 박보람은 제작진이 대신 음식을 먹어주는 ‘제작진 찬스’를 사용했다. 그는 지목당한 오디오 감독이 난해해하자 “오빠”라고 외치며 힘찬 응원을 펼쳤다.

다음 먹방 장소인 104년 전통을 지닌 피리피리 치킨 가게에서도 박보람의 먹방은 남달랐다. 치킨과 함께 삼겹살을 팔고 있는 가게에 놀란 그는 피리피리 치킨과 삼겹살, 탄산음료를 동시에 주문하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치킨 앞에서도 박보람은 ‘한입 대왕’이었다. 닭다리를 순식간에 해치우며 행복한 미소를 보이는 그의 모습에 멤버들은 놀란 표정을 내비쳤다. 삼겹살 역시 박보람에겐 한입거리였고 껍데기의 바삭함에 만족해하며 한 그릇을 순식간에 비워냈다.

이를 본 정준하는 “나는 박보람이 원래 잘 먹는다는 걸 알고 있다. 여기서는 몸을 사린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슬슬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돈스파이크 역시 자신이 차고 있던 ‘먹방 완장’을 박보람에 건네줘 모두를 폭소케 했다. 시작부터 남다른 먹성을 자랑한 박보람은 이날 방송에만 6.5인분을 해치우며 2위에 올라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원나잇 푸드트립’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