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영화 ‘나를 기억해’에 출연한 배우 이유영./사진제공=오아시스이엔트
영화 ‘나를 기억해’에 출연한 배우 이유영./사진제공=오아시스이엔트
배우 이유영이 작품이 끝난 후 주로 집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유영은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나를 기억해’(감독 이한욱)의 관련 인터뷰를 통해 “강렬한 역할을 유독 많이 했는데 배역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털어내 거나 그런 시간을 갖진 않는다.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유영은 ‘나를 기억해’에서 성범죄 사건의 중심에 선 여교사 한서린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상처를 갖고 있는 캐릭터긴 하다. 그래서인지 작품 끝나고 나서 해방감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 작품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도 촬영이 끝나면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다”며 “대본도 안 보이는 데다 넣어놓고 그냥 집에서 혼자 쉰다”고 말했다. 이유영은 “집에서 할 게 정말 많다. 쉴 때는 멍도 때리고 영화도 보고, 피아노도 친다. 집순이다”라며 웃었다.

또 그는 강렬한 캐릭터 때문에 갖게 된 ‘어두운 이미지’에 대해 “처음에는 고민도 했다. 분명 밝은 면도 있는데 어둡게 보시니까 걱정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며 “앞으로 보여드릴 게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기억해주시든 역할로서 기억된다는 건 배우로서는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를 기억해’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