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미스트리스’ 한가인-구재이/ 사진제공=OCN
‘미스트리스’ 한가인-구재이/ 사진제공=OCN
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에 출연하는 한가인과 구재이의 캐릭터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에 불안함을 보이는 한가인과 “인생 뭐 있어?”라며 욕망에 충실한 구재이는 상반된 캐릭터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케 했다.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 연출 한지승,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 미디어, 총 12부작)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스릴러. 평범한 카페주인, 정신과 의사, 교사, 로펌 사무장 등 네 명의 여성들이 일련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오늘(30일) 공개된 두 개의 영상은 평범한 카페주인 장세연(한가인)과 로펌 사무장 도화영(구재이)의 캐릭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임팩트를 보인다. 고민이 많은 모습으로 차를 마시던 중 밖으로 나선 장세연. 갈대밭 한가운데서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전화가 걸려오자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눈빛으로 뒤를 돌아본다. 그리고 이어진 “2년 전 죽은 남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는 내레이션. 발신번호 표시제한을 보고도 죽은 남편일거라 생각하는 세연의 아이러니한 모습은 단숨에 미스터리를 증폭시킨다.

반면 도화영은 한눈에도 버거워 보이는 거대한 캐리어를 홀로 계단 위로 옮기며 주변을 의식하고 있다. 이내 차분한 표정으로 캐리어를 트렁크에 실었다. 이어진 “인생 뭐 있어? 봐, 죽으면 그만이잖아”라는 도발적인 대사에서는 순간을 즐기는 화영의 솔직한 성격이 묻어나온다. 자신을 훔쳐보는 듯한 시선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모습 또한 화영의 당당함을 짐작케 한다. 캐리어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제작진은 “오늘(30일) 공개된 캐릭터 영상은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번호 때문에 평범했던 일상 속에서 두려움을 갖게 되는 세연과 욕망에 충실하고 당당한 화영의 캐릭터를 담아내고 있다”며 “두려움을 대하는 자세부터 상반된 세연과 화영이 미스터리한 사건 속에서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미스트리스’는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2013년 미국 ABC에서 리메이크 될 정도로 탄탄한 작품성을 자랑하고 있다. 원작에서 네 여자가 가지고 있는 각각의 고민을 가져왔고, 여기에 OCN이 탄탄하게 쌓아온 미스터리와 스릴러의 장르물적 해석을 덧입혀 차별화된 이야기와 독특한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작은 신의 아이들’ 후속으로 오는 4월 28일 처음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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