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성폭력 등 혐의로 고소한 연극배우들이 배우 곽도원에게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을 했다는 곽도원의 소속사 대표 임사라 변호사의 주장에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고소인 중 한 명인 음악극단 ‘콩나물’ 이재령 대표는 26일 오전 자신의 SNS에 “성폭력 피해자 변호사까지 하셨다는 분이 ‘꽃뱀’ 운운하며 피해자들 마음과 진실을 왜곡하는 걸 보니 참담한 심정”이라고 적었다.
앞서 임 대표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이윤택의 고소인단 중 극단 연희단거리패 후배 배우 4명이 곽도원에게 자신들의 계좌로 돈을 보내라는 요구와 협박을 받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임 대표는 “내가 (이윤택 고소인단) 17명 전체를 돕거나, 변호인단에 후원금을 내겠다고 하자 (4명은) 버럭 화를 냈고, 그 뒤 곽도원에게 ‘피해자 중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건 우리 넷뿐이니 우리한테 돈을 주면 된다.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런 2차 피해를 당하게 될 줄은 정말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왜곡되게 앞뒤 다 생략하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SNS에 올려 피해자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모욕을 가해도 되는 건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시 만남 자리가 곽도원의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후배들은 공개적으로 저희를 지지하거나 격려하는 연희단 선배가 없어 외롭고 힘들어하던 중에 (연희단 출신인) 배우 곽도원이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는 기사를 보게 됐다. 반갑고 고마운 마음에 22일 연락을 해 통화하면서 펑펑 울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화하다 곽도원이 후배에게 ‘얼굴 보고 얘기하자’고 해서 23일 저녁 강남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나 곽도원은 약속 시간보다 3시간 늦게 만취한 상태로 임 대표와 나타났다. 이 대표는 “후배들은 배우 곽도원이 아닌 곽병규 선배님에게 위로받았다는 생각에 고맙고 반가워 나간 자리에서 변호사가 나타나 후배들을 돈을 바라고 만나는 사람으로 매도했다”며 “매우 불쾌했고 반드시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곽도원을 만나러 갔다 온 후배들이 “만나서 오히려 너무 상처가 된다”며 통곡하고 울었다고 밝혔다. 이후 임대표에게 전화해 “우리도 펀딩 제의를 받은 것이 많은데 (그것도 조심스러워서) 안 하고 있다. 후배들이 크게 상처를 입었으니 인간적인 차원에서 후배들에게 사과하라”고 했을 뿐 돈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고소인 중 한 명인 음악극단 ‘콩나물’ 이재령 대표는 26일 오전 자신의 SNS에 “성폭력 피해자 변호사까지 하셨다는 분이 ‘꽃뱀’ 운운하며 피해자들 마음과 진실을 왜곡하는 걸 보니 참담한 심정”이라고 적었다.
앞서 임 대표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이윤택의 고소인단 중 극단 연희단거리패 후배 배우 4명이 곽도원에게 자신들의 계좌로 돈을 보내라는 요구와 협박을 받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임 대표는 “내가 (이윤택 고소인단) 17명 전체를 돕거나, 변호인단에 후원금을 내겠다고 하자 (4명은) 버럭 화를 냈고, 그 뒤 곽도원에게 ‘피해자 중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건 우리 넷뿐이니 우리한테 돈을 주면 된다.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런 2차 피해를 당하게 될 줄은 정말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왜곡되게 앞뒤 다 생략하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SNS에 올려 피해자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모욕을 가해도 되는 건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시 만남 자리가 곽도원의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후배들은 공개적으로 저희를 지지하거나 격려하는 연희단 선배가 없어 외롭고 힘들어하던 중에 (연희단 출신인) 배우 곽도원이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는 기사를 보게 됐다. 반갑고 고마운 마음에 22일 연락을 해 통화하면서 펑펑 울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화하다 곽도원이 후배에게 ‘얼굴 보고 얘기하자’고 해서 23일 저녁 강남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나 곽도원은 약속 시간보다 3시간 늦게 만취한 상태로 임 대표와 나타났다. 이 대표는 “후배들은 배우 곽도원이 아닌 곽병규 선배님에게 위로받았다는 생각에 고맙고 반가워 나간 자리에서 변호사가 나타나 후배들을 돈을 바라고 만나는 사람으로 매도했다”며 “매우 불쾌했고 반드시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곽도원을 만나러 갔다 온 후배들이 “만나서 오히려 너무 상처가 된다”며 통곡하고 울었다고 밝혔다. 이후 임대표에게 전화해 “우리도 펀딩 제의를 받은 것이 많은데 (그것도 조심스러워서) 안 하고 있다. 후배들이 크게 상처를 입었으니 인간적인 차원에서 후배들에게 사과하라”고 했을 뿐 돈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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