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배우 조민기 / 사진제공=윌엔터테인먼트
배우 조민기 / 사진제공=윌엔터테인먼트
배우 조민기가 오늘(9일) 오는 12일 경찰조사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조민기는 9일 오후 4시쯤 서울 광진구 구의3동 대림아크로리버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1965년생인 조민기는 1991년 영화 ‘사의 찬미’로 데뷔 했다.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활발한 활동작품을 펼쳤다. 최근에는 드라마 ‘달의 연인’ ‘오렌지 마말레이드’ ‘화정’ ‘투윅스’ ‘대풍수’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는 ‘변호인’ ‘반창꼬’ ‘해부학 교실’ 등에 출연했다. 또 SBS 예능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에서 가족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조민기는 지난달 20일 청주대학교 교수로 재직 당시 학생들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조민기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이튿날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이 사실을 인정하고 부교수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조민기는 27일 당시 소속사였던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사죄드립니다.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습니다.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습니다. 거듭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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