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방송된 tvN ‘마더’에서는 영신(이혜영)이 현진(고보결)과의 인터뷰를 자청했다. 영신은 인터뷰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우리 수진(이보영)이가 어떤 아이인지 엄마로서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수진이는 가정폭력 때문에 친 엄마가 키울 수 없어 보육원에 버려졌다”며 “누구보다 자존심이 강하고 누구에게도 굽히지 않는 개성을 가진 아이였다. 이렇게 저렇게 키워보려고 했지만 소용 없었다. 수진이는 보육원 앞 나무 아래 혼자 버려졌을 때 그때 자기의 그 모습을 늘 기억하고 있었다. 그 모습 그대로 혼자 스스로 용감하게 외롭게 가난하게, 그렇게 컸다”고 전하며 울컥했다.
영신은 수진이 혜나(허율)를 데려다 키운 데 대해 “그런 수진이가 다른 아이한테 손을 내민 것은 처음”이라며 “자기 배로 낳아야만 엄마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아니다. 여자가 엄마가 된다는 것은 다른 작은 존재한테 자기를 다 내어줄 때다. 혜나 엄마(고성희)는 낳기만 낳았지 엄마가 아니다. 우리 수진이가 진짜 엄마”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