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살림남2’ / 사진=방송 캡처
‘살림남2’ / 사진=방송 캡처
김승현 가족과 지인들이 설 저녁 안방극장에 행복한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어제(1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아버지의 71번째 생신을 맞아 아들 김승현이 지인들을 초대해 잔치를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족들과 식사를 하던 아버지는 “설에는 제사를 지내지 말자”고 제안했다. 가족들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 아버지에게 김승현이 “아버지 생신은 그래도…”라며 의향을 물었고 이에 아버지는 “집에서 간단하게 미역국이나 하나 끓여서 먹자”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생신 당일, 김승현의 어머니와 딸 수빈은 여러가지 음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생신상에 관심 없는 듯 무표정하게 앉아 있던 아버지는 김승현의 동생이 지인에게서 빌려 온 십장생도 병풍이 놓인 자리를 보고는 아래가 가린다며 소파까지 치우라고 했고 직접 청소까지 하며 적극적으로 나서 웃음을 안겼다.

김승현은 아버지를 위해 특별한 초대 손님을 불렀다.

90년대 후반 김승현과 같은 시기 하이틴 스타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최창민이 등장했고 김승현의 부모는 오랜만에 만난 최창민을 끌어안으며 반갑게 맞았다.

또 다른 손님 트로트가수 정해진이 벨을 눌렀다. 생각지도 못했던 젊은 여인의 등장에 김승현 부모의 얼굴은 환해졌고 아들과의 교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질문을 이어갔다.

이어 개그맨 변기수가 마지막 초대 손님으로 왔다. 변기수는 김승현 아버지 생신잔치 사회를 부탁 받고 온 것이었다. 등장부터 센스 넘치는 유머를 던지며 웃음을 선사한 변기수는 예상과는 달리 집에서 잔치를 한다는 것에 다소 당황스러워하기도 했다.

김승현 가족은 물론 사회자 변기수까지 한복으로 갈아입은 후 아버지의 생신잔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생신축하 노래로 시작 된 잔치는 정해진의 경쾌한 노래로 한껏 흥이 올랐다. 다음으로 등장한 최창민의 무대에서는 노래에 맞춰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출신 김승현 동생이 볼 트래핑 묘기를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즐거움 가득했던 잔치는 수빈이 준비한 감사편지로 훈훈한 감동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할아버지에게 고마움과 애틋한 사랑을 전하며 눈물 흘리는 수빈의 모습을 지켜보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벅찬 감동으로 눈물을 흘렸고 다른 사람들의 눈가도 촉촉히 젖었다.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