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분위기 보면 아니까~”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에 출연한 김명민이 최근 영화 관련 인터뷰에서 흥행을 자신하는 듯 말했다. 그는 “이번 3탄은 1, 2탄보다 진화됐다. 식상함보다는 새로움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유 있는 자신감이었다. ‘조선명탐정3’는 개봉한 지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 2탄보다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인 이번 영화는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1위를 지키고 있다. 김명민은 극 중 조선 제일의 명탐정 김민 역을 맡아 열연했다.
“관객들은 대개 ‘조선명탐정’을 보러 올 때 재미를 기대하고 와요. 이번에는 드라마 장르가 가미돼서 재미와 감동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죠. 이전 시리즈와 비슷하게 재미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식상할 수도 있는데 다른 ‘톤 앤 매너’가 나온 거죠. 설 연휴에 가족과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번 영화에서 김명민은 가차 없이 망가졌다. 그는 “갈 때까지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제 관객들이 ‘김명민의 코믹’을 받아들인 것 같다면서 말이다.
“1탄 때는 김명민과 캐릭터의 간극이 너무 벌어지면 관객이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변신하려고 애를 쓰는구나?’ 하는 느낌 말입니다. 그래서 간극을 조절하면서 연기했죠. 2탄 때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겠지’ 하면서 연기할 수 있었어요. 3탄은 내려놓고 연기했죠.”
그는 오달수와의 코믹 댄스, 흡혈귀에 물릴까 목에 깔때기를 끼는 모습, 예쁜 여자 앞에서는 사족을 못 쓰는 등 거침없이 웃음 폭탄을 던진다. 김명민은 “다 벗은 채로 ‘몸을 던졌다’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사실 1탄이 뜻하지 않게 성공했어요.(웃음) 저희는 새로운 장르의 코믹 영화가 나왔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었는데 운이 좋게 2탄이 제작됐죠.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어요. 3탄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무조건 탄탄한 원작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죠. 제작사의 김조광수 대표가 준비하던 괴마 이야기를 들고 와서 스토리라인을 만들었어요. 탄탄한 드라마에 ‘조선명탐정’ 표 소스를 올리니까 훨씬 좋아지더라고요.”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오달수와의 호흡은 두 말 할 것 없었다. 김명민은 “눈빛만 봐도 척하면 척”이라고 했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꼭 필요한 리허설도 이들에게는 필요 없을 정도였다.
“연기할 때 상대의 반응을 감안하고 연기하지 않아요. 그냥 되는 대로 하는 거죠. 오달수 형과 논의 한 적도 없어요. 서로 던지고 받는 형식이에요. 이게 호흡인 것 같아요.(웃음)”
김명민은 영화를 3탄까지 찍을 수 있는 것도 “배우와 스태프의 단단한 밑거름 때문”이라고 했다.
“1탄부터 탄탄하게 다져가는 모습들을 관객들이 잘 봐주시는 것 같아요. 저희는 기초 작업이 이미 끝난 상태니까 그 위로 새로운 것들을 쌓잖아요. 3탄은 탄탄할 수밖에 없죠. 영화 촬영하면서 연기와 기술적인 면에서 NG 날 일도 없죠. 우리 영화 현장만큼 좋은 곳도 없을 겁니다.”
때마침 ‘조선명탐정3’ 개봉 시기에 맞춰 김명민의 인생 드라마인 ‘하얀거탑’이 지난 1월 말부터 2월초까지 방송돼 관심을 모았다. 그는 “천운인 것 같다”며 웃었다.
“11년 전 작품이 정규편성돼서 방송되는 건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봤느냐고 묻는데 내가 참여한 작품은 민망해서 잘 못보는 편이예요. 시간이 많이 지나서 더 민망한 것 같아요. 하하. 그래도 운이 좋게 영화 개봉시기와 맞춰 편성이 돼서 좋았습니다. 당시 추억도 떠올려 볼 수 있는 기회도 됐구요.(웃음)”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에 출연한 김명민이 최근 영화 관련 인터뷰에서 흥행을 자신하는 듯 말했다. 그는 “이번 3탄은 1, 2탄보다 진화됐다. 식상함보다는 새로움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유 있는 자신감이었다. ‘조선명탐정3’는 개봉한 지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 2탄보다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인 이번 영화는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1위를 지키고 있다. 김명민은 극 중 조선 제일의 명탐정 김민 역을 맡아 열연했다.
“관객들은 대개 ‘조선명탐정’을 보러 올 때 재미를 기대하고 와요. 이번에는 드라마 장르가 가미돼서 재미와 감동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죠. 이전 시리즈와 비슷하게 재미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식상할 수도 있는데 다른 ‘톤 앤 매너’가 나온 거죠. 설 연휴에 가족과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번 영화에서 김명민은 가차 없이 망가졌다. 그는 “갈 때까지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제 관객들이 ‘김명민의 코믹’을 받아들인 것 같다면서 말이다.
“1탄 때는 김명민과 캐릭터의 간극이 너무 벌어지면 관객이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변신하려고 애를 쓰는구나?’ 하는 느낌 말입니다. 그래서 간극을 조절하면서 연기했죠. 2탄 때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겠지’ 하면서 연기할 수 있었어요. 3탄은 내려놓고 연기했죠.”
그는 오달수와의 코믹 댄스, 흡혈귀에 물릴까 목에 깔때기를 끼는 모습, 예쁜 여자 앞에서는 사족을 못 쓰는 등 거침없이 웃음 폭탄을 던진다. 김명민은 “다 벗은 채로 ‘몸을 던졌다’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사실 1탄이 뜻하지 않게 성공했어요.(웃음) 저희는 새로운 장르의 코믹 영화가 나왔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었는데 운이 좋게 2탄이 제작됐죠.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어요. 3탄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무조건 탄탄한 원작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죠. 제작사의 김조광수 대표가 준비하던 괴마 이야기를 들고 와서 스토리라인을 만들었어요. 탄탄한 드라마에 ‘조선명탐정’ 표 소스를 올리니까 훨씬 좋아지더라고요.”
“연기할 때 상대의 반응을 감안하고 연기하지 않아요. 그냥 되는 대로 하는 거죠. 오달수 형과 논의 한 적도 없어요. 서로 던지고 받는 형식이에요. 이게 호흡인 것 같아요.(웃음)”
김명민은 영화를 3탄까지 찍을 수 있는 것도 “배우와 스태프의 단단한 밑거름 때문”이라고 했다.
“1탄부터 탄탄하게 다져가는 모습들을 관객들이 잘 봐주시는 것 같아요. 저희는 기초 작업이 이미 끝난 상태니까 그 위로 새로운 것들을 쌓잖아요. 3탄은 탄탄할 수밖에 없죠. 영화 촬영하면서 연기와 기술적인 면에서 NG 날 일도 없죠. 우리 영화 현장만큼 좋은 곳도 없을 겁니다.”
때마침 ‘조선명탐정3’ 개봉 시기에 맞춰 김명민의 인생 드라마인 ‘하얀거탑’이 지난 1월 말부터 2월초까지 방송돼 관심을 모았다. 그는 “천운인 것 같다”며 웃었다.
“11년 전 작품이 정규편성돼서 방송되는 건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봤느냐고 묻는데 내가 참여한 작품은 민망해서 잘 못보는 편이예요. 시간이 많이 지나서 더 민망한 것 같아요. 하하. 그래도 운이 좋게 영화 개봉시기와 맞춰 편성이 돼서 좋았습니다. 당시 추억도 떠올려 볼 수 있는 기회도 됐구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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