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하하랜드 시즌2’
사진=MBC ‘하하랜드 시즌2’
MBC ‘하하랜드’ 시즌2가 첫 방송에서 “개와 사람, 어쩌다 가족이 됐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다.

개와 사람은 지구상에서 가장 가까운 두 종이라고 할 만큼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해 왔다. 그리고 오늘날은 개를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고 많은 동물 중 하필이면 왜 개가 사람과 가족이 되었는지, 그 이유를 ‘하하랜드’ 시즌2 첫 방송에서 낱낱이 파헤쳐 본다.

이날 방송에는 표창원 의원이 게스트로 출연하여 반려견 모카와의 하루를 공개한다. 냉철한 정치인 표창원 의원의 국회 출근길. 그의 옆에는 푸들이 있다. 표 의원과 반려견 모카가 함께 국회로 출근한다. 모카를 끔찍이 아끼는 표 의원은 평소 분리불안이 심한 모카를 집에 혼자 둘 수 없어 함께 출근했다. 업무 중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인이지만 모카만 보면 미소짓는 표창원 의원의 냉탕과 온탕을 넘나드는 두 얼굴이 방송에서 최초 공개된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표 의원의 ‘개아빠’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모카와 함께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는가 하면, 모카의 옷을 고를 때는 정책을 논의할 때 못지않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스튜디오에서는 모카가 말을 할 줄 안다고 강력히 주장하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하고 많은 동물 중 ‘개’가 사람과 가족이 될 수 있었던 진짜 이유도 방송을 통해 밝혀진다. 그 이유는 바로 개가 가지고 있는 ‘사람과의 교감 능력’이다.

반려인이 울면 휴지를 가져다주는 개, 뭉이를 찾아가 본 제작진. 반려인의 말을 척척 알아듣고 슬플 때 위로해 주는 뭉이는 언뜻 보면 천재견처럼 보이지만 그저 단순한 천재견이 아니다. 세상 누구보다 반려인을 생각하고 반려인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견공이다. 뭉이는 반려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교감하는 특별한 능력을 갖췄다. 그런데 이런 사람과의 교감 능력은 비단 뭉이만의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사람과 함께 진화하면서 얻게 된‘개’라는 동물의 본능이라고 한다.

제작진은 개의 능력을 밝혀내기 위해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개와 인간의 교감 실험을 시도했다. 반려견 눈앞에서 한쪽 컵에 맛있는 간식을 넣은 후 반려인은 간식이 들어있지 않은 다른 쪽 컵을 손으로 가리킨다. 자신의 기억과 사람의 지시 중 개는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그리고 유전자가 개와 99% 일치하는 늑대에게도 동일한 실험을 했을 때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 실험을 통해 개가 사람을 얼마나 믿고, 또 의지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하하랜드’는 24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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