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배해선 / 사진=SBS ‘이판사판’ 방송화면
배해선 / 사진=SBS ‘이판사판’ 방송화면

배우 배해선이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캐릭터를 선보이며 ‘신 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배해선은 SBS ‘용팔이’ ‘질투의 화신’, MBC ‘죽어야 사는 남자’,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 이어 ‘이판사판’에 출연하며 자신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 극의 재미와 몰입도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먼저 ‘용팔이’에서 그녀는 웃음을 잃은 듯 싸늘한 표정으로 일관하며 여진(김태희)을 전담해 돌보는 간호사인 황현숙 역을 맡아 처음으로 데뷔했다. 의문의 트럭에 치여 사망하는 장면을 끝으로 드라마에서는 더 이상 만나 볼 수 없었지만 그녀가 출연했던 회차에서는 연극, 뮤지컬 등 굵직한 작품 속에서 다져온 연기 내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어 ‘질투의 화신’에서는 화신(조정석)과 나리(공효진)의 담당 주치의 금석호 역으로 등장해 ‘신스틸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등장만으로도 심상치 않았던 그녀는 마초적인 성격을 띈 화신의 건강을 위해 직설적인 말도 서슴없이 던지는, 겉은 괴팍해 보이지만 속은 따스한 캐릭터로 큰 웃음을 안겼다.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는 친근한 매력의 소유자 왕미란 역으로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는 11살 아들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 검사 손우주 역을 맡아 가슴 절절한 사연으로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배해선의 팔색조 연기는 현재 방영중인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에서도 빛나고 있다. 법원내 실세판사 최고수(우현)의 아내이자 ‘소수자, 약자의 법관’이라 불리는 판사 문유선 역을 맡아 열연 중인 그녀는 잘나가는 남편의 훈계 어린 가르침에 어이없어하고 다른 후배 판사 앞에서 개의치 않고 망신을 주는 그의 화법을 마뜩지 않게 여기며 유부녀 판사들의 편에 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인물.

이처럼 배해선은 등장하는 매 순간마다 흡입력 높은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앞으로 그녀가 선보일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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