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이 ‘열일’하는 대세 배우 하정우를 이틀 연속 만났다.
19일 방송되는 ‘한밤’에는 연말에 개봉하는 두 영화에 동시 주연으로 출연한 하정우와의 인터뷰가 공개된다.
1987년 1월에 발생한 박종철 고문 치사사건부터 6월 민주항쟁까지를 바탕으로 뜨거웠던 1987년을 재현한 영화 ‘1987’과 웹툰 ‘신과함께’를 바탕으로 누구나가지만 아무도 가본 적 없는 저승 세계를 그린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두 작품 속에는 하정우가 있다. 영화에서는 각각 과거를 사는 하정우와 가상을 사는 하정우로 캐릭터가 극명하게 나뉘지만 인터뷰 현장에서의 그는 시종일관 유쾌했다는 후문이다.
영화 ‘1987’의 시사회 날 영화 상영이 끝난 후 배우들은 눈시울을 붉힌 채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심지어 영화의 감독인 장준환 감독은 눈물을 쏟기도 했다. 시사회가 모두 끝난 후 이어진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이희준은 “심장이 뛰다 못해 배까지 뜨겁다”고 입을 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영화 ‘추격자’와 ‘황해’에서 대립관계로 만났던 김윤석과 하정우는 이번 영화 ‘1987’에서도 대립하는 두 인물로 만났다. 이에 한밤의 조은정 큐레이터가 “다른 역할로 만나보고 싶진 않냐”고 묻자 김윤석은 하정우와 타 작품에서 새로운 관계로 엮일 뻔했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또 실제로 1987년에 태어난 김태리 이외의 배우들은 각자 1987년 당시 무얼 했는지 당시를 어떻게 기억하는지 밝히기도 했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팀은 한층 더 밝은 분위기에서 인터뷰가 진행됐다. 차태현은 ‘신과함께-죄와 벌’팀이 이정재에게 붙여준 특이한 별명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재는 이번 영화에서 ‘염라대왕’역을 맡아 비주얼 파격 변신에 도전했는데 하정우가 이탈리안 남부 스타일 염라대왕 분장이라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고 한다.
또 여러 가지 능력을 사용하는 ‘신세대’ 저승사자들이 등장하는 영화인만큼 배우들은 각자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능력을 지니고 싶은지 고르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실에선 이미 살아냈기에 되돌아 갈 수 없는 과거를 사는 ‘1987’의 하정우와 아직 살아있기에 갈 수 없는 상상의 세계를 사는 ‘신과함께-죄와 벌’의 하정우, 그리고 두 영화를 빛내는 주연 배우들과의 유쾌한 인터뷰는 19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한밤’에서 만날 수 있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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