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신예의 발견부터 베테랑의 활약까지. 각 분야에서 유독 많은 스타들이 빛난 2017년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주목받은, 주목해야 할 스타들을 텐아시아가 꼽았다. [편집자주]
2017년 가장 눈에 띈 활약을 펼쳤던 걸그룹 트와이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2017년 가장 눈에 띈 활약을 펼쳤던 걸그룹 트와이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지난해 대중의 마음을 ‘낙낙(Knock Knock)’하고 들어온 아홉 소녀들. 2016년은 올해 두 배로 왕성하게 활동하려는 트와이스의 ‘시그널(SIGNAL)’이었다. 발매하는 노래마다 남녀노소에게 ‘라이키(LIKEY)’를 이끌어냈고, 모두의 마음을 흔드는 ‘하트셰이커(Heart Shaker)’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트와이스는 전 세계 팬들까지 ‘트와이스랜드’로 초대하고 있다.

2017년 트와이스는 말 그대로 열심히 일했다. 2월 ‘낙낙’부터 5월 ‘시그널’, 10월 ‘라이키’, 12월 ‘하트 셰이커’까지 트와이스는 발표하는 곡마다 온라인 음원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트와이스는 올해 유일하게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일간 차트 1위를 30일 이상 차지한 아이돌이다. 또 ‘낙낙’은 지난해 ‘치어업(Cheer Up)’에 이어 1억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이는 트와이스가 팬덤뿐만 아니라 전 세대에 골고루 사랑 받았다는 증거다.

트와이스는 걸그룹으로선 유일하게 올해 100만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총 100만 2338장의 앨범을 판매했다. 방탄소년단·엑소·워너원에 이어 4위다.

이들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뜨겁다. 지난 5월 ‘TT’의 뮤직비디오가 K팝 여가수 사상 최초로 2억 뷰를 돌파한 데 이어 8월에는 ‘치어업’, 11월에는 ‘우아하게’가 2억뷰를 넘어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2억 뷰 뮤직비디오를 3개나 보유한 팀이 됐다.

여기에 ‘라이키’는 공개 33일 23시간 43분 만에 1억뷰를 넘어서며 K팝 걸그룹 사상 최단기간 1억뷰를 달성했다. 데뷔곡 ‘우아하게’부터 ‘라이키’까지 6연속 1억뷰 행진이다. 탄탄한 해외 팬덤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불가능한 성적이다.

지난 6월에는 처음으로 일본에도 진출했다. 지난 6월 28일 현지에서 발매한 데뷔 앨범 ‘#트와이스’와 10월에 공개한 싱글 ‘원 모어 타임’은 한국 걸그룹 중 최초로 일본레코드협회에서 같은 해 플래티넘(25만장 판매) 싱글·앨범을 인증 받았다.

또 빌보드재팬이 지난 8일 공개한 연간차트 중 송차트 및 종합 앨범차트 포인트를 합산해 산출하는 ‘빌보드 재팬 톱 아티스트’ 부문에서 트와이스는 전체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같은 일본 내 인기를 바탕으로 트와이스는 오는 22일 방송하는 일본 대표 연말 특집 프로그램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엠스테) 슈퍼 라이브 2017’과 31일 NHK ‘홍백가합전’에도 출연한다. 특히 한국 가수의 ‘홍백가합전’ 출연은 2011년 카라·소녀시대·동방신기 이후 6년 만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내년 1~2월에는 일본 6개 도시 8회 공연의 쇼케이스 투어가 예정돼 있다. 대부분의 도시에서 예매 시작과 동시에 티켓이 모두 매진되며 일본 내 트와이스의 인기를 증명했다. 한동안 막혀있었던 일본 내 K팝 한류의 수로를 트와이스가 다시 뚫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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