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사판’ 이덕화, 악의 축으로 거듭날까?

[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SBS ‘이판사판’에 출연중인 배우 이덕화 / 사진제공=SBS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 이덕화가 악의 축으로 거듭난다.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 이정흠)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박은빈)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엘리트판사 사의현(연우진)의 이판사판 정의찾기 프로젝트다. 극중 이덕화는 기자였다가 현재는 차기 유력 대통령후보인 국회의원 도진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판사출신 로스쿨 교수인 유명희(김해숙)의 남편인 그는 검사 한준(동하)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최근 방송에서 이덕화는 그동안 극을 이끌어온 장순복(박지아)의 남편살해사건과 김가영이 살해된 사건과 깊은 관련이 있음이 드러나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10년 전 자신이 가영에게 선물했던 운동화가 최근 한준으로 인해 중요한 사건증거물로 나타나자 그 자리에서 불태우며 증거를 인멸했다. 뿐만 아니라 두 사건의 ‘키맨’이나 다름없는 가영의 아버지 김익철(우정국)이 간암을 이유로 한국에 돌아오자 어느순간 납치한 뒤 장순복의 남편 서기호의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내세우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에 비해 재래시장을 방문하는가 하면 고아원에도 명희와 방문해 민심을 얻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일 방송에서는 최근 무죄판결을 받아 자유의 몸이 된 장순복, 그리고 아들 용수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면서 차기 대권주자로 더욱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처럼 두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진명이 갈수록 권력이 더해져감에 따라 판사인 정주와 의현, 무엇보다도 아들이자 검사인 한준이 어떻게 대처하게 될지도 관심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이판사판’ 관계자는 “극의 주축이 된 두 사건의 진실이 드러날수록 진명의 추악한 면도 더욱 부각되면서 ‘악의 축’으로 그려지고 있다”며 “과연 권력이 더욱 커져가는 그를 정주와 의현, 한준이 법정에 불러 세울 수 있을지 아니면 좌절할 수 밖에 없을지는 마지막 방송까지 꼭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이판사판’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