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이시은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 MHN미디어센터에서 첫 콘서트 ‘감성 한 잔 하실래요’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것은 소속사 선배의 첫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한 동급생이었다. 데뷔곡 ‘나의 별’로 공연의 막을 올린 동급생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You Are My Everything’까지 선사한 뒤 “선배님의 첫 공연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여러분 모두 따스한 감성을 느끼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동급생의 무대가 끝나고 본격적인 이시은의 콘서트가 시작됐다. ‘사랑, 그 말’로 첫 인사를 건넨 이시은은 데뷔곡 ‘눈물나게’까지 들려주면서 매력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작은 규모의 소극장은 이시은이 전하는 감성의 온기로 가득 찼다.
팬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도 마련됐다. 이시은은 정식 데뷔 전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을 위해 커버했던 이영훈의 ‘일종의 고백’에 이어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송인 ‘Winter Wonderland’을 부르며 팬들과 교감을 나눴다. 아울러 ‘산책’과 ‘Watching You’로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번 공연의 특별한 손님은 동급생뿐만이 아니었다. ‘소년24’로 알려진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정민환이 등장했다. 앞서 수란의 ‘Love Story’ 스페셜 커버를 함께한 이시은과 정민환은 이날 직접 라이브 무대를 꾸며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정민환은 곰 인형과 함께한 ‘Left Lady’까지 준비해 이시은의 첫 콘서트를 더욱 알차게 만들었다.
이시은은 첫 공연에서 각 싱글과 미니앨범 곡들에 얽힌 에피소드들을 공개하는가 하면 기타 세션과 함께한 무대들로 관객들과 특별한 호흡을 나눴다. 특히 소극장이라는 공간을 통해 더욱 가깝게 소통하면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공연의 마지막 곡이자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바람처럼 떠나버린 너’ 무대가 끝난 뒤에도 팬들은 앙코르를 외치며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이시은은 자신이 처음 작사에 참여하며 진정성을 담아낸 ‘나에게 쓰는 편지’를 들려주면서 첫 콘서트를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마친 이시은은 “평소 입버릇처럼 얘기한 소원이 하나 있었다. 바로 나의 이름을 내 건 공연을 여는 것이었다. 오늘 이렇게 소중한 여러분과 그 소원을 이룰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하다. 가수 이시은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도 팬 여러분들께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이번 공연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시은은 SBS ‘K팝스타’ 시즌5에 출연해 톱4까지 진출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HF뮤직컴퍼니에 둥지를 틀고 정승환과 함께한 ‘눈물나게’로 데뷔했으며, 지난 6월 자신의 첫 미니앨범 ‘바람처럼’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바람처럼 떠나버린 너’로 활발히 활동했다. 최근에는 tvN ‘수상한 가수’에도 출연하는 등 다방면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으며 내년 새로운 음악으로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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