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이방인’ / 사진=JTBC 방송 캡처
‘이방인’ / 사진=JTBC 방송 캡처
서민정, 안상훈 부부의 뉴욕살이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예능 ‘이방인’에선 서민정, 안상훈 부부가 타향살이 속 겪었던 어려움과 외로움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눈물과 진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예전에 살던 곳으로 나들이를 가던 서민정과 안상훈은 미국에서의 세월을 회상하며 추억에 젖었다. 결혼 후 예진이를 낳고 새 친구들을 사귀는 등 많은 변화를 겪은 일들을 돌이켜보던 서민정은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해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서민정은 한국에선 정말 씩씩한 사람이었는데 여기 오니까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힘들었다고. 뉴욕 생활 초창기에는 이전과 정반대의 삶을 살았음을 털어놓으며 씁쓸한 미소를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 것.

이어 딸을 낳고 미국 생활의 많은 것이 변한 에피소드를 하나씩 꺼내던 두 사람은 예진이의 이야기를 할 뿐인데도 시종일관 따뜻한 표정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에 따뜻함을 불어넣었다.

특히 ‘TV에 나오는 사람 중에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써라’라는 학교 과제에 배우인 엄마를 가장 좋아한다고 답한 예진이의 일화에 서민정은 고맙고 찡했다는 속마음을 고백했다.

서민정은 남편에게 “내가 정서적으로 좀 안정이 되었으면 예진이를 더 어른스러운 마음으로 좋은 엄마로서 키웠을 텐데”라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에 뉴욕에서의 삶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고, 쓸쓸하고 힘들었던 것을 느낄 수 있어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이야기를 듣던 안상훈은 눈물을 흘렸고, 그의 눈물에는 옆에서 힘들어하는 아내를 지켜봤던 기억과 미묘한 감정들이 모두 담겨있어 먹먹함을 안겼다. 더불어 속이 깊은 예진이가 기특하기도 하고 아내가 연예 활동을 못 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 등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서민정, 안상훈 부부는 그동안 쉽게 꺼내지 못해 꾹 눌러놨던 속마음을 조심스럽게 꺼내며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힘들었던 순간을 이겨내고 행복하게 웃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주말 저녁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에 2회 시청률은 4.1%(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2주 연속 4%를 돌파하며 인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방인’은 방송 2주 만에 온라인 동영상 조회수가 100만 뷰를 돌파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매주 토요일 저녁 6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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