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결혼 11년차 차지연♥윤태온 부부가 이혼 위기를 고백했다.
뮤지컬 배우 차지연♥윤태온 부부가 알콩달콩 일상을 공개했다. 남편 윤태온은 열일하는 아내를 위해 육아와 살림을 도맡으며 내조의 왕의 면모를 보였다.
서로 고개 숙여 고마움을 표현하는 부부지만, 결혼 4년 만에 이혼 위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차지연은 "내가 평범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라지 못했다. 사회성 부족한 정서적으로 아픈 사람"이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반대로 그런 아내를 바라보던 윤태온은 "아내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왜 아이를 저렇게 키우지 라는 생각으로 몇 년을 지냈다. 저거는 마음의 병이다. 계속 어긋났다"고 회상했다.
냉전은 4년간 지속됐고, 결국 차지연은 "너랑은 못 살겠다"고 이혼을 선언했다. 도망만 찍으면 이혼인 상태에서 둘은 '더블 캐스팅'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아내는 심사위원, 남편은 간절한 참가자로 만나 상황.



윤태온은 "'모든 일은 다 내 책임이다'라는 글을 보고 마음이 달라졌다. 그때부터 살림과 육아를 내가 도맡아 하겠다고 했다. 또다시 가족이란 이름으로 상처 주고 싶지 않았다. 내가 지켜주겠다는 말을 지키고 싶었다"고 변화의 이유를 전했다.
아내 케어와 육아까지 24시간 가족들 위해 살면서 '나는 어딨지'라는 생각을 해봤다고 고백한 윤태온은 "결국 그게 나를 위한 거더라. 배우를 못 한다고 내가 나를 버린 게 아니라, 내가 잘되려고 서포트를 하는 거다. 감사하다 모든 걸 다 가졌구나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차지연은 야밤까지 마사지를 해주는 남편의 세심한 보살핌에도 최근 뮤지컬 '광화문 연가' 공연 도중 과호흡으로 쓰러진 바 있다. 그는 "어린 시절 불안함과 우울함으로 공황이 생겼다"면서 "무대 위에서 갑자기 숨을 안 쉬어지면서 온몸에 마비가 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리도 안 나오고 그냥 주저앉았다. 무대 위에서 공황 증상 생겨서 응급실에 실려 갔다"고 밝힌 차지연은 "남편의 케어로 나아지고 있다. 남편은 내 삶의 치료사다. 이 사람 만나려고 고생하며 살았나보다 생각한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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