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 8회 최고의 1분은 원칙주의자인 광수대 암수전담팀장 박수칠(김희원)이 보고에만 집중하는 출세지향형 광수대 대장 장필성(최원영)을 약 올리는 장면이 차지했다.
지난 5일 방송된 ‘의문의 일승’에서 암수전담팀은 아스팔트 아래에서 5구의 시체를 발견했다. 하지만 장필성은 이에 집중하기보다 그저 범인이 송길춘인지 아닌지만 궁금해했다. “조사해봐야 안다”는 박수칠의 답에 “90퍼? 100퍼?”라며 재촉했다.
결국 박수칠 팀장은 ‘100 프로’라는 말을 기대하는 장 총경을 약 올리듯 “배~”라고 운을 뗀 뒤 “배 고프다. 얘들아 뭐해, 빨리 피자 깔아라”라는 멘트를 날렸다. 일의 본질에 대한 열망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속물 상사인 그를 여유있게 깔아뭉개는 시원한 한 방이었다.
‘의문의 일승’ 제작진은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가 ‘의문의 일승’의 한 축”이라면서 “특히 훈훈한 아저씨같은 호감도 최강의 형사 김희원, 속물 상사 연기를 능청스럽게 표현하는 최원영의 연기가 대비를 이뤄 재미를 더하고 있다”고 평했다.
‘의문의 일승’은 ‘누명 쓴 사형수’에서 ‘어쩌다 탈옥수’가 된 의문의 한 남자가 ‘가짜 형사 오일승’이 되어 숨어 있는 적폐들을 쳐부수는 이야기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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