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배우 조정석 / 사진=MBC 월화극 ‘투깝스’
배우 조정석 / 사진=MBC 월화극 ‘투깝스’

MBC 월화극투깝스’에서 조정석의 열연이 화제다.

투깝스는 강력계 형사 차동탁과 뼛속까지 까칠한 사회부 기자 송지안이 펼치는 판타지 수사 드라마다. 그중 차동탁 역을 맡은 조정석은 극의 중심을 이끌어가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4일 방송에서 경찰서 근무 도중 의문의 검은 헬멧남과 격렬한 사투를 벌이는 장면은 실제를 방불케 할 만큼 리얼해 긴장감을 높였다. 날카로운 칼날이 눈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도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내고자 끝까지 맞서는 모습은 형사 차동탁의 수사본능을 느끼게 했다.

이어 자신에게만 들리는 낯선 목소리에 대처하는 그의 연기는 웃음을 자아냈다. 라디오 소리로 오해하는 것도 잠시, 귀를 떠나지 않는 수창의 목소리를 강하게 부정하며블랙홀에 빠진 동탁의 불안정한 심리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동탁의 수난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사방이 트여있는 한강변에서 수창의 영혼과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을 벌인 것이 고성방가하는 미친 남자로 동영상을 찍히는 굴욕을 당했다. 자신의 앞에 아무것도 없는데도 누군가와 대화를 하듯 실감나게 묘사한 조정석의 표현력은 웃음과 함께 감탄을 자아냈다.

또 자신을 막으려는 거대 권력에 굴하지 않고 사건을 파고드는 형사 차동탁의 정의감 넘치는 모습은 통쾌하기까지 했다.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폭주족들을 유인하며 토끼몰이 액션신 을 박진감 넘치게 전개 짜릿함도 선사했다.

조정석은 60분 동안 극의 중심에서 시청자들의 감정을 쥐락펴락하며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1 2역을 넘나들며 점점 흥미를 더해가는 조정석의 수사극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투깝스는 오늘(5) 오후 10 MBC에서 방영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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