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 사진=JTBC ‘언터처블’ 방송화면
/ 사진=JTBC ‘언터처블’ 방송화면
JTBC ‘언터처블’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언터처블’ 4회는 전국 유료 방송 가구 시청률은 3.4%를 기록했다. 이로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4회는 준서(진구)와 기서(김성균) 형제가 엇갈린 행보를 이어가는 과정이 긴박감 넘치게 펼쳐졌다.

트럭운전사 강문식(가명 조택상, 김지훈)이 경찰서에 잡혀 들어오자 준서는 아내 윤정혜(경수진)의 살인이 모두 북천시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 준서는 홀로 배후를 밝히기로 결심했다.

준서는 북천해양 인근의 식당에서 정혜가 3년 전 잔혹하게 폭행을 당한 채 도망친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형 기서가 사장인 북천해양과 정혜의 죽음이 연관되어 있다고 확신했다. 사건 담당이자 정혜의 후배인 서이라 검사(정은지)를 찾아가 정혜에 대해 물었다.

준서는 정혜가 자신과 결혼할 당시의 이름인 조민주로 북촌해양 직원으로 일했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형 기서에게 따졌다. 기서는 손에 쥐고 있던 와인잔을 깨뜨리며 “용서할 수 없었어, 난”이라며 “죽여버리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준서가 20년 만에 웃는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고 정혜를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기서는 “내가 또 미친 놈처럼 광분을 했네. 내가 점점 아버지를 닮아 가나보다. 네가 그렇게 싫어했던 아버지를”이라고 말했다.

그 사이 ‘용아저씨’ 용학수(신정근)는 준서를 창고로 불러 돈을 보여주며 아버지가 준서를 택했다며 자신은 돈을 준서에게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런 준서는 “난 아버지 뜻대로 살 생각이 없다”고 거절했다.

준서가 형의 집에 머물며 자신의 속내를 숨긴 채 정혜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사이, 기서는 북천시를 서서히 제압해갔다. 자신을 압박하며 북천시장 자리를 내놓지 않으려는 삼촌 장범식(손종학)과 그를 돕는 장인 구용찬(최종원)을 반격할 회심의 카드를 내놓았다. 아버지가 생전에 작성해둔 공민당 탈당서를 공민당에 제출하며, 자신도 함께 탈당하고 중앙정치에서 자유롭게 북천시를 운영하겠다고 말하며 대규모 동반 탈당을 주도했다. 결국 지방선거를 앞두고 위기를 느낀 대통령까지 나서 기서를 만류해 기서는 북천시장에 출마했다.

이라는 문식을 불기소처분해 문식이 경찰서를 빠져나가게 도왔다. 문식은 준서에게 범인을 알려주겠다고 말하며 자극해 준서가 자신을 폭행하게 만들었다. 현장에 도착한 장씨 일가의 하수인인 형사과장 박태진(박진우)과 경찰서에 도착하자 문식은 일당에 의해 죽어버렸고 그 죄를 준서가 뒤집어 썼다.

과연 준서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어떻게 벗어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라가 정혜의 통화내역이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자 기서의 아내인 구자경(고준희)이 받아 눈길을 끌었다.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에 JTBC를 통해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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