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이판사판’ 동하 / 사진제공=SBS
‘이판사판’ 동하 / 사진제공=SBS
배우 동하가 또 한 번의 변신을 예고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후속으로 오는 22일 첫 방송을 내보내는 SBS 새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박은빈)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판사 사의현(연우진)의 이판사판 정의 찾기 프로젝트를 그린다. 동하는 ‘검찰청 미친개’라고 불리는, 서울지방검찰청 강력부 검사 도한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18일 동하가 ‘전광석화’처럼 빠른 속력으로 뛰어나가 멱살을 휘어잡는 모습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극중 도한준이 자신을 본 후 갑자기 줄행랑을 치는 사람을 뒤쫓아 붙잡고 난 후 상대방의 목덜미를 한껏 움켜잡는 장면. 도한준은 멱살을 잡은 채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동시에 예리하게 번뜩이는 눈빛으로 주위를 살펴보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더욱이 동하가 ‘검찰청 미친개’라는 별칭에 걸맞게 물불을 가리지 않고 온몸을 던지는 열연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고 있는 것. 데뷔 이후 처음 맡은 검사역할임에도 불구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사의 면모를 한껏 드러낸 동하의 연기변신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동하의 ‘전광석화 멱살잡이’ 장면은 지난 11일 경기도 양평에서 촬영됐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은 갑작스럽게 맹추위가 몰아쳤다. 밤늦은 시각까지 촬영이 이뤄지면서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극한의 강추위를 견뎌야했다. 그 속에서 동하는 뛰어나가는 동선과 제스처를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개검’ 도한준으로의 몰입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양손이 얼어붙을 정도로 찬바람이 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달리고 또 달리며 남다른 투혼을 불태웠다. 관계자는 “동하가 ‘OK컷’을 받은 후에도 모니터를 확인한 후 다시 한 번 촬영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등 각별한 열정을 내비쳐 현장의 귀감이 됐다”고 칭찬했다.

동하는 처음으로 검사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이전 작품 ‘수상한 파트너’에서는 살인마 역할을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검사 역할을 맡게 돼 기분이 묘하다”며 “도한준이란 캐릭터를 통해, 지금까지 드러내지 않았던, 제 자신의 새로운 이면들을 보여드리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제작진은“동하는 날카롭고 예리한 눈빛은 물론이고 말투와 행동까지 벌써 검사 도한준 캐릭터에 200% 모립해 있다”며 작품마다 색다른 캐릭터로 임해온 만큼 동하가 만들어낼 검사 도한준을 기대했다.

‘이판사판’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선을 보인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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