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이특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정규 8집 앨범 ‘PLAY'(플레이)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취재지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멤버들에게 어떤 일이 생겨도 슈퍼주니어는 자포자기하며 쓰러지지 않는다.”
그룹 슈퍼주니어 리더 이특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정규 8집 ‘PLAY’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슈퍼주니어가 이날 오후 6시 발매하는 ‘PLAY’는 2015년 9월 발표한 데뷔 1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파트2 ‘MAGIC’ 이후 2년 2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슈퍼주니어도, 팬들도 모두 기대하고 기다려온 컴백이었으나 악재들이 겹쳤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인과 팬 기만행위를 이유로 팬들에 보이콧을 당한 성민이 활동 불참을 선언하고 자숙하기로 했다. 지난 9월에는 시원의 반려견이 한일관 대표 김모씨를 물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으로 논란이 불거졌다. 유족 측이 법정 소송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고 경찰 역시 병사로 사건을 종결했으나, 시원은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슈퍼주니어 활동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특은 “우리는 그동안 멤버들에게 어떤 일이 생겼다 해도 자포자기하고 쓰러지는 게 아니라 위기마다 잘 이겨냈다”며 “오히려 멤버들끼리 더 똘똘 뭉치게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가장 큰 무기인 화기애애함과 위트를 잃지 말고 그 에너지를 팬들에게 전달하자”고 다짐했다며 “이번에는 컴백을 바로 앞두고 한 명이 빠지게 됐지만 그 빈자리는 남은 멤버들이 메꾸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은혁은 시원의 불참으로 타이틀곡 ‘Black Suit’ 퍼포먼스를 수정해야 했던 데 대해 “무대를 빛내주시는 댄서들과 함께 새로운 퍼포먼스를 준비했으니 잘 봐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슈퍼주니어의 여덟 번째 정규 앨범에는 타이틀곡 ‘블랙 수트’를 포함해 은혁이 작사한 ‘신 스틸러(Scene Stealer)’ 동해의 자작곡 ‘비처럼 가지 마요(One More Chance)’ ‘지난 5월 입대한 멤버 규현이 입대 전 녹음에 참여한 ’예뻐 보여‘ ’시간 차‘ 등 10개 신곡이 실렸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