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김재중 / 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김재중 / 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대만에서 아시아투어 팬미팅의 첫 공연을 시작했다.

지난 5일 김재중은 대만 타이베이의 대만대학교 체육관에서 아시아투어 팬미팅 ‘2017 KIM JAE JOONG ASIA TOUR FANMEETING in TAIPEI’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찐짜이쫑(김재중)!”을 쉼 없이 연호하는 팬들의 부름에 답하듯 등장한 김재중은 “따자하오, 니먼하오마?(안녕하세요, 잘 지냈나요?)”라고 현지 언어로 인사말을 전하며 회장을 순식간에 달궜다.

김재중은 첫 번째 코너 ‘포스트-잇 토크’에서 공연 전 팬들이 직접 작성한 질문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멋진 인생이라는 질문을 받은 김재중은 “(여러분이 있어) 외롭지 않게 지내는 지금 인생이 멋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 또 다음 앨범에 대한 계획과 평소 요리에 소질이 있는 그인 만큼 요리책 발간에 대한 포부까지 드러내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진 코너 ‘아는 재중’에서 ‘대만에 와서 가장 먼저 먹은 음식은?’이라는 퀴즈를 낸 김재중은 연속으로 오답을 외치는 팬들을 향해 “여러분들의 사랑이다”라고 정답을 공개하는가 하면,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주려다 박수를 치는 등 재치 섞인 반전행동을 보여줬다.

다음으로 여러 가지 현지음식이 등장하며 모두의 눈길을 끈 ‘재중 미식회’ 순서에서는 글로벌 먹방을 보여주고, 영화 ‘나의 소녀시대’ OST인 ‘小幸?(소행운)’을 부르는 미션을 받은 재중에게 오히려 팬들이 “때묻지 않은 진심으로, 너와 만난 건 행운이야”라는 후렴구를 합창해주며 하나 된 마음을 보여주는 장관을 연출했다.

‘가왕 오셨다’라는 코너에서는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잭 블랙’이 진행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것과 같이 김재중이 헤드폰으로 혼자 노래를 듣고 허밍으로 따라 부르면 팬들이 맞추는 게임을 진행했다. 팬들의 연이은 정답행렬에 김재중은“어떻게 바로 맞출 수가 있냐”라며 놀람과 동시에 싸인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언어의 벽을 넘어선 ‘그 아티스트에 그 팬’ 이심전심을 확인했다.

이날도 역시 토크뿐만 아니라 뜨거운 노래무대까지 선사한 후 팬미팅의 끝자락을 맞이한 김재중은 객석 하나하나 눈을 맞추며 “타이베이는 3년만이죠. 오랜만에 만나니까 어때요? (14년이라는) 긴 시간 덕분에 우리가 가까워졌지만, 잠깐 안보면 또 힘들어지잖아요. 그런데도 여러분들이 그 자리 그대로 지켜주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 드려요. 여러분 마음에 대한 보답을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요”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고, 객석의 팬들은 함성으로 답해 서로에게 감동을 안기는 꽉 찬120분의 막을 내렸다.

김재중은 오는 11월 19일 홍콩에서 ‘2017 KIM JAE JOONG ASIA TOUR FANMEETING’을 이어 나간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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