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KBS2 ‘황금빛 내 인생’의 신혜선이 ‘新 눈물의 여왕’에 등극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 13회는 엄마 미정(김혜옥)의 친딸 바꿔치기 전말을 알게 된 후 하루하루 가시밭길을 걷는 지안(신혜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충격적 진실 앞에 늘 돌덩이 같은 죄책감과 자책을 지니고 눈물 흘리는 지안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더불어 자신을 기만한 이에게 서슬 퍼런 경고를 날리는 해성그룹 안주인 명희(나영희)의 막강 존재감과 지안의 달라진 모습에 갸웃하면서도 ‘동생 바보’ 면모를 드러내는 도경(박시후)의 스윗한 매력이 시청자를 끌어당기며 흡입력을 상승시켰다.
지안에게 ‘해성그룹 가짜 딸’이라는 충격적 사실 대면의 후유증은 컸다. 하루하루가 자신의 숨통을 쥐고 흔드는 듯한 고통의 나날이었고 두려움이 커질수록 해성어패럴 창립 40주년 프로젝트를 누구보다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 또한 커졌다.
지안은 10월 29일 40주년 이벤트 오픈일에 앞선 23일을 디데이로 잡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불편한 마음에 해성그룹 가족과 거리를 두려는 지안의 바람과 달리 프로젝트 진행을 이유로 자신을 피하는 것은 물론 야근에 철야, 밥까지 거르는 그녀의 모습은 오빠 도경을 더욱 마음 쓰이게 했다.
도경은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공을 지안에게 돌리며 그녀를 추켜세웠고 “총 담당이 서지안씨니까 어깨가 무거울 거예요. 다들 잘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서지안씨, 잘 부탁합니다”라는 그의 격려는 오히려 지안에게 심리적인 고통과 무언의 압박으로 다가왔다.
지안은 도경의 자상한 배려와 자신을 걱정하는 해성그룹 부모의 마음씀씀이에 견딜 수 없는 죄책감을 느끼고 결국 이에 대한 사실을 직고하려고 했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터졌다. 바로 진희(전수경)의 사주를 받았던 미술관 사건의 주범 진 이사장(박소정)이 명희를 찾아온 것.
지안은 무릎 꿇고 읍소하는 진 이사장에게 표정 하나 바뀌지 않은 차가운 얼굴로 “감히 내 딸 팔아서 장사할 때 이 정도 각오도 안 했어? 감히 노명희를 기만하고 무사할 줄 알았어? 죽을 죄를 졌으면 무덤에 들어가면 돼. 나가서 내 딸 관련해서 입 놀리는 걸로 분탕칠 하면 당신 둘째 아들 밥줄도 끊길 거야, 영원히”라며 경고하는 명희의 모습에 충격 받고 온 몸이 얼어붙을 듯 걷잡을 수 없는 두려움을 느끼게 됐다. 절망으로 저항도 못하고 끌려서 나가는 진 이사장의 허깨비 같은 얼굴에서 대방동 친부모 태수(천호진)-미정의 모습이 오버랩된 것.
지안은 명희-재성(전노민)이 태수-미정에게 분기탱천한 마음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격노하는 끔찍한 악몽을 꾸는 등 잠 한 숨, 밥 한 톨 넘어가지 않은 고통의 나날을 이어갔다. 특히 동이 트지도 않은 새벽녘에 도망치는 사람처럼 해성그룹 자택을 벗어나는 지안의 잠 못 이루는 모습과 방송 말미 “유학 가. 그 집에서 살았기 때문에 못했던 거니까”라는 해성그룹 가족의 유학 제안에 아무 말도 못한 채 당혹스러워하는 지안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자신이 선택할 수 없었던 엄마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어찌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방법을 찾으려 애쓰는 지안의 모습은 모두를 마음 아프게 했고 그녀가 흘린 눈물은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특히 14회 예고는 보는 이들의 심장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었다. 해성그룹에서 이뤄진 진짜 친남매 도경-지수(서은수)의 운명적인 재회에 이어 사내게시판에 터져버린 도경-지안의 스캔들로 이사회가 긴급 소집된 것. 이에 “은석아 너 오늘 오픈이야”라는 도경의 말과 함께 지안이 해성그룹 고위 임원들 앞에 소환돼 보는 이들의 놀라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신혜선의 미친 연기력은 지안의 짠내 나는 상황을 극대화시키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연기에서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은 충격적 진실을 가슴에 품고 전전긍긍 눈물을 참아내다 결국 오열하는 연기까지 눈물을 왈칵 터지게 했다.
특히 넋 잃은 사람처럼 죽은 지수의 여권을 떨어트리며 너무도 끔찍한 상황에 심장에 통증이 오는 듯 가슴을 부여잡고 신음하는 모습과 악몽을 꾼 뒤 눈물 범벅 얼굴로 두려움에 도망치듯 뛰어가는 모습은 짠내 연기의 정점을 찍으며 애처로운 지안을 완벽히 그려냈다.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 주말 오후 7시 55분 KBS2에서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지난 14일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 13회는 엄마 미정(김혜옥)의 친딸 바꿔치기 전말을 알게 된 후 하루하루 가시밭길을 걷는 지안(신혜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충격적 진실 앞에 늘 돌덩이 같은 죄책감과 자책을 지니고 눈물 흘리는 지안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더불어 자신을 기만한 이에게 서슬 퍼런 경고를 날리는 해성그룹 안주인 명희(나영희)의 막강 존재감과 지안의 달라진 모습에 갸웃하면서도 ‘동생 바보’ 면모를 드러내는 도경(박시후)의 스윗한 매력이 시청자를 끌어당기며 흡입력을 상승시켰다.
지안에게 ‘해성그룹 가짜 딸’이라는 충격적 사실 대면의 후유증은 컸다. 하루하루가 자신의 숨통을 쥐고 흔드는 듯한 고통의 나날이었고 두려움이 커질수록 해성어패럴 창립 40주년 프로젝트를 누구보다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 또한 커졌다.
지안은 10월 29일 40주년 이벤트 오픈일에 앞선 23일을 디데이로 잡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불편한 마음에 해성그룹 가족과 거리를 두려는 지안의 바람과 달리 프로젝트 진행을 이유로 자신을 피하는 것은 물론 야근에 철야, 밥까지 거르는 그녀의 모습은 오빠 도경을 더욱 마음 쓰이게 했다.
도경은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공을 지안에게 돌리며 그녀를 추켜세웠고 “총 담당이 서지안씨니까 어깨가 무거울 거예요. 다들 잘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서지안씨, 잘 부탁합니다”라는 그의 격려는 오히려 지안에게 심리적인 고통과 무언의 압박으로 다가왔다.
지안은 도경의 자상한 배려와 자신을 걱정하는 해성그룹 부모의 마음씀씀이에 견딜 수 없는 죄책감을 느끼고 결국 이에 대한 사실을 직고하려고 했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터졌다. 바로 진희(전수경)의 사주를 받았던 미술관 사건의 주범 진 이사장(박소정)이 명희를 찾아온 것.
지안은 무릎 꿇고 읍소하는 진 이사장에게 표정 하나 바뀌지 않은 차가운 얼굴로 “감히 내 딸 팔아서 장사할 때 이 정도 각오도 안 했어? 감히 노명희를 기만하고 무사할 줄 알았어? 죽을 죄를 졌으면 무덤에 들어가면 돼. 나가서 내 딸 관련해서 입 놀리는 걸로 분탕칠 하면 당신 둘째 아들 밥줄도 끊길 거야, 영원히”라며 경고하는 명희의 모습에 충격 받고 온 몸이 얼어붙을 듯 걷잡을 수 없는 두려움을 느끼게 됐다. 절망으로 저항도 못하고 끌려서 나가는 진 이사장의 허깨비 같은 얼굴에서 대방동 친부모 태수(천호진)-미정의 모습이 오버랩된 것.
지안은 명희-재성(전노민)이 태수-미정에게 분기탱천한 마음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격노하는 끔찍한 악몽을 꾸는 등 잠 한 숨, 밥 한 톨 넘어가지 않은 고통의 나날을 이어갔다. 특히 동이 트지도 않은 새벽녘에 도망치는 사람처럼 해성그룹 자택을 벗어나는 지안의 잠 못 이루는 모습과 방송 말미 “유학 가. 그 집에서 살았기 때문에 못했던 거니까”라는 해성그룹 가족의 유학 제안에 아무 말도 못한 채 당혹스러워하는 지안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자신이 선택할 수 없었던 엄마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어찌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방법을 찾으려 애쓰는 지안의 모습은 모두를 마음 아프게 했고 그녀가 흘린 눈물은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특히 14회 예고는 보는 이들의 심장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었다. 해성그룹에서 이뤄진 진짜 친남매 도경-지수(서은수)의 운명적인 재회에 이어 사내게시판에 터져버린 도경-지안의 스캔들로 이사회가 긴급 소집된 것. 이에 “은석아 너 오늘 오픈이야”라는 도경의 말과 함께 지안이 해성그룹 고위 임원들 앞에 소환돼 보는 이들의 놀라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신혜선의 미친 연기력은 지안의 짠내 나는 상황을 극대화시키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연기에서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은 충격적 진실을 가슴에 품고 전전긍긍 눈물을 참아내다 결국 오열하는 연기까지 눈물을 왈칵 터지게 했다.
특히 넋 잃은 사람처럼 죽은 지수의 여권을 떨어트리며 너무도 끔찍한 상황에 심장에 통증이 오는 듯 가슴을 부여잡고 신음하는 모습과 악몽을 꾼 뒤 눈물 범벅 얼굴로 두려움에 도망치듯 뛰어가는 모습은 짠내 연기의 정점을 찍으며 애처로운 지안을 완벽히 그려냈다.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 주말 오후 7시 55분 KBS2에서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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