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사진=송선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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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배우 송선미의 남편이 칼에 찔려 숨진 사건과 관련해 청부살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6일 600억원대 부동산 위조사건과 관련해 25일 구속한 곽모씨와 송선미의 남편 고모 씨 살인사건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해 추가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곽씨는 고씨의 고종사촌 형으로, 검찰 조사에서 곽씨가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모 씨와 얼마전까지 같은 집에서 거주하는 등 막역한 사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형사3부(부장검사 이진동)와 형사4부(부장검사 한석리)가 합동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영화 미술감독이었던 송선미의 남편 고씨은 지난달 21일 서초구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조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조씨는 지난 18일 구속기소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고씨 할아버지 재산관련 소송 중 도움을 주는 조건으로 수억원을 받기로 했으나 1000만원만 건네자 미리 준비한 칼로 고씨를 찔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의 외할아버지이자 곽씨의 할아버지인 재일교포 1세 곽모 씨는 일본과 국내에서 호텔, 파칭코 등 수백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자산가로 알려졌다. 곽씨와 곽씨 아버지, 법무사 A 등은 증여계약서 등을 위조해 할아버지 소유 600억원 상당의 국내 부동산 소유권을 위조한 혐의로 구속됐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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