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KBS2 ‘맨홀’ 메이킹 영상 캡쳐
/사진=KBS2 ‘맨홀’ 메이킹 영상 캡쳐
KBS2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극본 이재곤, 연출 박만영 유영은, 이하 ‘맨홀’) 김재중, 유이, 정혜성 등 주연 배우 3인방의 풋풋하고 설레는 고등학교 시절을 담은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

‘맨홀’ 측 2일 공개한 메이킹 영상은 고등학교 시절 꽃과 풍선을 잔뜩 마련하고 수진(유이)에게 고백을 하려는 봉필(김재중)로 시작한다. 하지만 마음만 앞설 뿐 정작 수진 앞에 서면 입이 얼어버리는 봉필.

유이는 “여자들의 마음을 진짜 모른다 필이는”이라며 수진 역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이다. 김재중은 봉필이 수진에게 고백을 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너무 좋아해서 말로 안 나오는 거”라면서도 스스로도 “왜 말을 못 해. 아이고 답답해”라고 가슴을 쳐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고구마 고백신’ 이후 김재중과 유이는 서로 교복 입은 모습을 보며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재중은 스스로를 “10년 꿇은 고등학생”이라고, 유이는 “교생”이라고 묘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필수커플’(봉필+수진 커플)을 바라보는 진숙(정혜성)의 안타까운 마음도 메이킹 영상에 담겼다. 진숙은 봉필을 좋아하지만 봉필, 수진과 우정을 잃고 싶지 않아 10년 넘게 그런 마음을 속에만 담아뒀던 상황.

‘차라리 봉필과 수진이 잘됐으면 싶다’가도 봉필의 얼굴만 보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마음을 내려놓지 못 해 가슴 아파하는 진숙의 감정선을 정혜성은 유려한 눈빛과 표정 연기로 표현해내고 있다.

메이킹 영상에서 김재중은 정혜성의 머리를 귀엽게 쓰다듬는가 하면 애정이 묻어나는 장난을 치며 보는 이들까지 ‘심쿵’하게 만들고 있다. 김재중과 정혜성은 촬영 중간중간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다가도 촬영에 들어가면 감정선에 깊게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이킹 영상 말미에는 진숙은 봉필을, 봉필은 수진을 바라보는 화면이 담겨 있어 엇갈린 세 사람의 러브 라인이 앞으로 어떻게 풀려나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맨홀’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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