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죽어야 사는 남자’ 방송화면
사진=MBC ‘죽어야 사는 남자’ 방송화면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박태수 이후 22년 만에 제2의 인생 캐릭터를 만난 최민수. 대한민국 대표 카리스마 배우에서 이제는 코믹까지 섭렵한 만능 배우가 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연출 고동선, 최정규 극본 김선희)에서는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과 이지영A(강예원)가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났다. 둘은 티격태격하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생각하는 애틋한 사이가 됐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초호화 삶을 누리던 왕국의 백작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가족 휴먼 드라마. 최민수는 극 중 1970년대 후반 중동으로 건너가 작은 왕국의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이 된 장달구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동안 ‘모래시계’, 영화 ‘홀리데이’ 등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던 최민수는 180도 변신해 B급 감성 코미디를 제대로 소화했다. 첫 방송부터 허세 가득하고 한없이 가벼운 백작 캐릭터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으며 드라마의 인기몰이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등장하는 석유재벌 캐릭터에 상상 이상의 개성 넘치는 성격은 단순히 코믹함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았다. 웬만한 연기 내공으로는 표현하기 쉽지 않은 고난도의 캐릭터였지만 최민수는 노련한 연기력으로 알리 백작을 자신의 인생캐릭터로 만들었다.

최민수의 열연에 ‘죽어야 사는 남자’는 방영 내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부터 종영까지 5주 연속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았으며 마지막까지 14.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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